1.
스포츠 경기가 끝나고 선수에게 아나운서가 묻는다.
“오늘 경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는지요?”
“개인 성적 보다는 팀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자기 마음을 얘기하면서 ‘같아요’라는 표현을 쓰는 건 본인의 마음을 본인도 모른다는 얘긴가?
“개인 성적 보다는 팀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어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버릇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2.
“내가 직장인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게 뭔지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지금 우리 국민들한테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아니?”
이런 질문은 가능하다. 하지만 말끝마다 “아니?”를 붙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3.
“사실은 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어.”
말할 때마다 “사실은”을 붙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럼 “사실은”을 붙이지 않고 말할 때는 사실이 아닌 건가?
말끝마다 “같아요”라고 하면 그 사람이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말끝마다 “아니?”를 붙이면 그 사람이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
말할 때마다 “사실은”을 붙이면 그 사람이 평소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TV 예능프로그램이나 대담 프로그램을 보면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