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격증으로 마무리

얻은 것들

요양보호사 합격!

드디어 하나의 여정을 마치었다.

2023 막바지에 자격증 하나 획득.

11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이론, 실기, 실습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12월 19일 요양보호사 시험을 보았다.

발표가 빨라 좋다.

친정엄마의 치매 증세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요양보호사 자격증.

마침 시간도 허락되어 학원에 가서 조용히 공부하다 자격증을 따면 되겠다 생각하였다. 정말 조용히…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하였던가.

모인 사람들에게 기수의 반장으로 지목되었다.

정말 조용히 오가고 싶었는데 거듭 거절하다

강사님의 난처함이 안쓰러워 수락하고 말았다.

형식적이라고는 하지만 직함이 주는 무게를

알기에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마음을 돌려 반장은 아무나 하나 하며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찌 되었든 그 자리에 서 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선사해 준 것 같다.

생각보다 얻은 것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며

역시 공부에는 늦고 빠름이 없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고, 성품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한 수업은 따스했다.

실습할 때는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되어 주었다.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다들 어찌나 스마트하시는지 배울 것도 많았다.

시험이 끝나고 커피 한잔으로 종료의 아쉬움을 달래며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시간은 다 소중하다.

 

칭찬해 잘했어.

나에게 휴식 주기.

제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