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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간정제소 Mar 06. 2024

은퇴한 은퇴전문가가 말하는 은퇴 준비

누구나 한번은 은퇴를 하기에

1.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이른 퇴직을 마주한 중장년은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화성의 불확실한 환경과 그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이 마치 퇴직한 후의 삶과 같기 때문입니다.


2. 김경록 고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고 이후 9년 간 동사의 은퇴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는데요, 은퇴 직후에는 충격으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내 앞으로의 노년 생활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40년의 소득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3. OECD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이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는 평균 연령은 49.3세지만 근로 자체를 그만두는 실질 은퇴시기는 72.3세라고 합니다. 김 고문은 이 23년의 기간을 ‘은퇴연옥’이라고 지칭합니다. 연옥은 천국에 가기엔 미흡한 사람들이 일정기간 동안 영혼을 정화하는 장소로, 완전히 은퇴하기에는 미흡해 일하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은퇴연옥에 갇힌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4. 이 은퇴연옥을 탈출하기 위해서 김 고문은 “학교를 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고3’이다 생각하고 1~2년 투자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 것이 향후 40년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5. 또한 김 고문은 젊어서부터 자본가가 되라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특히 고령화와 기술이 만나는 바이오, 헬스케어, 배터리와 같은 주식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6. 한편 리츠(부동산)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라고 하는데요, 퇴직한 뒤 잘 모르는 상태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리스크를 크게 지는 것보다 리츠로 여러 종목에 분산해놓으면 리스크도 덜면서 안전하게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김 고문은 퇴직하면서 페이스북으로 퇴직을 알렸다고 합니다. 주변으로부터의 응원이 쏟아졌고 유용한 정보도 얻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퇴직하면 조용히 은둔하는 것과는 반대입니다. 또한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기록하면서 곧 사업자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은퇴 후에도 70대까지 쭉 일을 한다는 관점으로 은퇴설계를 하라고 합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 건강, 일자리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가짐으로 인해 저 모두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중앙 SUNDAY 심층기획, <퇴직 후 고3처럼 공부, 기술·전문지식 익히면 40년 풍요롭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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