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또한 기성세대의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접하게 될 때면 내가 기성세대가 된다면 적어도 저러한 일은 없어야겠다고 젊은 가슴을 불태운 적도 있었을 것이며, 자기가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 부당하고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회적 약자들을 접하게 될 때면 그들을 위하여 활동해보겠다고 다짐해 본 적도 있었을 것이며, 보다 나은 사회의 건설을 위해 미미한 힘이나마 다해 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 적도 있었을 것이다.
- 김선수 전 대법관 사법시험 합격수기, "접어둔 페이지"에서
저는 사범대를 다니며 5급공채 교육행정직 시험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어릴 적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정책을 입안하는 행정가로 목표가바뀌었지만 교육이라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 꿈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살아보는 겁니다. 너무 거창하네요. 구체적으로 바꿔보면 인간이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갑질이나 폭력, 괴롭힘 같은 여러 문제는 서로를 자기와 동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교사의 영향력은 소수에게 굉장히 지대하지만 범위가 미약하다고 생각해서 교육행정가로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5급공채 교육행정직은 매년 10명을 전후해서 뽑는 소수직렬이고, 응시자도 1년에 300여명 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학원 강의가 활성화돼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왕 정리한다면 남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함으로써 저 스스로 공부를 더 완벽하고 짜임새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문제는 단순히 암기하고 푸는 식이 아니라 현실문제에 적용해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실제 사례형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직접 글을 쓰는 연습을 해본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로써 교육학을 사람들이 더 자세히 안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정리해 올리게 됐습니다.
교육은 정부의 활동 중 가장 우리 생활에 와닿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은 학생이거나 학생이었고 학생이 될 사람이며, 수험생이거나 가족이거나 친척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교육에 대한 논의는 대개 '수능'을 위주로 한 공정성 담론에 파묻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전문적인 영역과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크게 목소리를 내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전문가만 입을 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만, 교육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이론적 토대를 알고 난 다음 담론을 형성한다면 더 효과적이고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공부가 본궤도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실력을 쌓느라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주 1회 발행을 목표로 하되 2주에 1회 발행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 글이 저의 개인적인 공부와 합격,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