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 날은 하루 종일 비가
안 왔던 것 같기도 하고
창문을 열면 흙냄새가 코에 아리다.
사람들은 빗줄기에 녹아
없어질 듯하고
우산을 또 잃어버렸어요.
검은색으로 변해가는 나와 인사한다.
구름이 먼저 검은색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방 안에 구름이 눕는다.
방 한켠에 책상은 물컵을 들고
의자를 끼익끼익 끌고 다닌다.
우산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김토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