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9월 운동 결산
NRC(나이키 런 클럽) 어플로 조깅 기록을 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NRC(나이키 런 클럽)에서 제공하는 갖가지 기록들을 달성했고, 러닝 레벨도 옐로우 등급에서 오렌지로 승격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러닝 메이트'가 생겼다는 것이다.
NRC(나이키 런 클럽) 어플은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해당 어플을 사용하는 친구를 이메일로 검색해 추가하면, 클럽 메뉴의 대시보드를 통해 서로가 뛴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물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뛴 기록은 아니지만,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함께 뛰며 서로의 기록을 공유하고, 응원하며,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쏠쏠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9월이라 그런가 9월에는 총 9번을 뛰었다. 본래 목표치는 조깅 10회에 50km 완주였는데, 아쉽게도 살짝 모자라게 기록을 달성했다. 그래도 같이 뛴 친구들 중에서 제일 성실히, 제일 많이 뛰었기에 나름의 뿌듯함이 생긴다. 추후 더 많은 친구들을 추가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조깅하는 게 더욱더 흥미진진해지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 활동은 풋살 3회가 전부였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축구 매치는 일정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고, 그 외에도 추석 연휴, 인원 부족으로 인한 모임 파토 등의 이유로 참여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다. 5월만큼이나 운동하기에 날씨가 너무 좋았던 9월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러닝 메이트가 추가되면서 또, 최근 '커뮤니티'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면서 얻은 인사이트 중 하나는 어떤 일을 하든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커뮤니티'라는 것이다. 개인의 의지와 형식/질서의 부여는 어느 정도까지는 커버가 가능하지만, 지속가능성에 있어서는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팀이든, 적게는 두 명에서부터 많게는 다수가 모이는 커뮤니티를 나의 삶 속에서 만들고 꾸려나갈 때, 더 다양한 운동과 일들을 지속가능하게 영위할 수 있다. 개인의 의지와 형식/질서의 부여는 결국 커뮤니티가 기반이 될 때 비로소 시너지가 발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