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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희정 Dec 08. 2023

작업일기 ㅡ 이태원

20231207

나에게 예민하자 생각하고

마음의 진실을 쫒자하니


왜 갑자기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는지

까맣게 백칠해놓은 캔버스에 그려야겠다

드로잉작업하려고 만들어 놓은던데


갑자기 일년도 더 지나서

생각만으로 눈물이 났다


이제 급급하던 개인전.  과제. 졸전이 끝나서 약간의 여유가 생긴건가.

그동안 해오던 작업의 몰입의 깊이가, 물리적 양이 늘아쉬워 더 많이 오래 해야겠단 강박에

가끔씩 침투해오던 작은 감정들을 무시하고 누르고

작업에 연결된 생각만하려고 한듯하다


그래서 이제서야 갑자기

해소되지 않은

충분히 추모하지 못한 안타까움에

그날의 충격에

맘이 아프다


실시간으로 본 충격적 사진을 영상을

일부러 타격입지않으려 빨리 잊으려 했다

그날이후 말도 아꼈다

그 감정에 매몰되어 할일을 못할까봐

작년 2학기는 링거맞아가며

여러 일과 학교의 많은 과제를 해나가기도 바빳다

진짜 작업량이 모자라 에이쁠 못받은게 두개나 있었으니

힘들어질게 뻔한 감정들은 눌러야했다

사실 사건 당일엔 잠을 못자서 그 여파로 며칠간 더 피곤하기도 했고 계속된 스케줄에 결국 병원신세로 이어졌으니



오늘 본 영화의 여운도 너무 크다

이런게 좋은 영화일텐데

좋은 영화도 너무 감정이 왈랑거려

아주 컨디션 좋을때 아님 보기 어렵다

대량학살 장면과 이어진건지

쿠르트의 기억들이

나의 기억들을 연상시킨건지


예전 독일전쟁 트라우마 책을 보며

그렇게 울엇는데

잊을수 없는 드레스덴

독일은…

참 맘이 안좋다. 애잔함이 있다.



유화 백호 일주일만에 완성할 수 있을까

금방이라도 완성할 수 있을거 같은데

머리 속에 거의 구상이 다 됐는데

오늘도 피곤해서 작업 거의 못하고

붓들 에너지가 언능 생기길.


근데 오늘 발표한

우리배코노래 왜케안좋지

왜케 촌스럽지

내 귀가 이제 아닌건가

아닌데 너무 실망이다 ㅠ

물론 이번 노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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