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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희정 May 01. 2024

새로운 만남 새로운 친구

20240501




오랜만에 수강생이 새로 오셨다.

이름으로 성별만 알고 아무 정보가 없어

첫 수업 전엔 항상 낯선 사람들 맞이하기 위한 에너지를 모으며 긴장이 앞선다.

오늘 아침 일어나

‘오늘 첫 수업있는 날이네.

새로운 사람…

어떤 분일까?’

긴장이 앞서려고 하는 찰나

설렘으로 바꾸고 싶어

얼른 다시 중얼거렸다

“새 친구가 생기겠네!”

사실 수강생과 친구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9년째 수업해오며 진짜 친구가 된 느낌을 주고받고 있는 수강생은 한명뿐이니…




정말 새 친구가 생겼다.

최근 2년 정도 거의 동년배분들이 새로운 수강생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동년배처럼 보였고.

얘기하다보니 (첫 만남부터 편견이 될까 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아하지만)

심지어 동갑!

진짜 친구였다.

(근데 이제 정말 엠지들은 시간이 정해진 정규 취미는 안하나보다. 그리고 내가 엠지 취향이 더이상 아닌가봐 흑 )


전혀 다른 시간대를 살아온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앞으로 잘 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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