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고 사람들을 만나고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요즘에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난 자꾸만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이런 만남들이 너무 즐겁고 재밌다. 나를 Inspire 하고 나에게 새로운 POV를 준다. 그들의 다양한 백그라운드, 생각하는 것들, 요즘 관심 있는 것들 등등.. 가끔은 감탄도 하고 부럽고 배우고 싶기도 하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과연 뭘까? 1) 선천적 2) 후천적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선천적으로 원래 성격 자체가 챌린징하고 스마트한 사람. 사실 마음속으로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올해 만난 사람인데 첫인상은 정말 안 좋았는데 알게 될수록 성격도 좋고 리더십도 있고 거기다가 스마트까지.. 백그라운드를 보면 딱히 톡톡 튀는 경험이나 흥미로운 점들이 없다. 국내파에 영어도 잘 못한다. 그렇지만 남들이 놓치는 것들을 보고, 문제가 있으면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낸다. 이 사람은 정말 타고났다, 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남들이 못하는 걸 안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자기 같은 줄 안다..) 문제 해결을 못하는 걸 게으름으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extraordinary 한 것일 뿐.. 모든 사람이 다 선천적으로 스마트하고 뛰어나진 않는다.
두 번째는 후천적으로 발전한 스타일..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하며 자란 케이스.. 외국어도 3-4개씩 할 수 있고 몇 개 국가에서 자라서 보통 사람들보다 더 시야가 넓다. 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조금은 다르다. Debate 문화에 익숙해서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얼마 전 점심을 같이 먹은 J가 떠오른다. 겉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J가 생각하는 것들.. 사업가 부모님(두 분 다 사업가다..) 밑에서 3개 국가에서 자랐고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 항상 당당하고 (언제든 회사를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인드..?)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서 자기만의 인사이트가 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간에) 나 또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사람으로 앞으로 평생 살아가고 싶다. 이렇게 되려면 나는 뭘 해야 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막연하게 얘기하자면 독서와 다양한 경험..? (진부하지만...) 그리고 이렇게 톡톡 튀고 배울게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들에 대한 관심과 배움.. 내년의 나의 목표는.. 톡톡 튀고 배울게 많고, 현상이나 이슈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사람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