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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정 Apr 04. 2023

EP 0. 29살, 스타트업 퇴사하고 뉴욕 갑니다.

판교 스타트업 퇴사 100일 째,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본 글은 약 2주간 떠날 미국 여행기의 ‘프롤로그’입니다.

1년 3개월 만에 팀장으로 승진했던 스타트업에서 왜 퇴사했는지

퇴사 후 떠나는 첫 미국 여행에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글 끝에)


본 글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일에서의 지속가능성진정한 의미의 삶에 대해 써나갈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내게 필요한 건 휴가보다 퇴사]

26살에 입사한 두 번째 회사를 29살이 되던 해, 그러니까 작년 12월에 그만두었습니다.

입사 1년 차에 파트 리더, 2년 차에 팀 리더가 되었고, 어디서든 자랑하고 싶은 팀원들을 서른 명 넘게 만났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고, 이러면 안되는데 싶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불에 타는' 3년을 보내다보니, 앞으로의 30년에 대한 고민이 떠올랐습니다.

이 다음에는 뭐가 있을까?
옳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걸까?
이 일 외에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들은 스스로를 한없이 작게 만들었습니다. 그 어느 것에도 답할 수가 없었어요. 3년 간 일하면서 본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세상이 저 밖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큰 용기를 주었던 책,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렇게 퇴사를 결심했고, 무려 2달이 지난 후에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마음들...�
싱숭생숭했던 마지막 날



[Next Action, 도전]

막상 퇴사를 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데에는 익숙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것만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어요. 그간 밀린 잠을 몰아 자고, 친구들을 잔뜩 만나고, 밤새 보고 싶던 영화를 보고, 심지어 운전 연수를 받아 여기저기 차를 몰고 다녀도 마음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어요. 지금 해야 할 일은 도전이다.

뭐가 됐든, 스스로 경험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일이어야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담당할 수 있었지만, 어떤 도전을 할 지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것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세계 인구는 80억 명이 넘고, 지구에는 총 237개의 국가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모든 것들이 크고 화려하며 바쁘게 흘러가는, 미국으로 정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가는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와 각 도시가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물론, 이 곳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도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거예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수도, 혹은 이미 답을 찾으셨을 수도 있겠죠.

저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듣고, 엮어내고자 합니다.


혼자 이야기를 찾아나서기엔 한계가 많아, 도움을 요청드려요! 미국에 살고 계시거나 근무하시는 분, 혹은 저와 같이 여행 중이신 분, 단순히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instagram: @chejeongxx

Linked In: Chejeong Park


뉴욕에는 4월 12일(수)부터 19일(수)까지,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에는 4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LA(잉글우드)에는 24일(월)부터 25일(화)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편하게 연락 주세요!

또 제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주변에 연결시켜주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서로의 삶에 하나의 점으로 남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믿어요. :)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도 틈틈이 브런치에 업로드하겠습니다. 작지만 무모한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 함께 떠나는 친구의 글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퇴사 후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찍은 프로필, 이 때의 마음가짐으로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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