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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Jul 06. 2024

집에 오면서 원근법에 대한 강의(문학예술론)를 들음.

집에 오면서 원근법에 대한 강의(문학예술론, 김신정 교수님)를 들음. 이콘이 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시선, 전지적인 시선으로써-실제로 엘리야 예언자의 삶을 병치하여 그린 이콘은 엘리야 예언자가 바알의 예언자와 대결하는 가르멜 산 대결, 엘리사를 예언자로 부른 일화, 불병거를 타고 하늘을 오른 일화(죽음을 천상병 시인의 시 제목과 첫 연(나 이제 하늘로 돌아가리라)이기도 한 《귀천(歸天)》이라고 은유)를 그림으로써 엘리야의 모든 삶을 알고 있는 하느님의 시선으로써 표현함- 세상을 보았다면, 원근법은 수학인 기하학으로써 곧 인간의 시선으로써 세상을 읽는다. 519번 버스(신흥교통)를 타고 동인천역에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집에 올 때,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 신흥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먼 건물은 작게 보임과 방앗간처럼 가까운 건물은 크게 보임을 보고 원근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교수님의 강의내용 중에 《오이디푸스 왕》이 있었는데, 《오이디푸스 왕》을 독서하기를 권하셔서 《오이디푸스 왕》(강대진 옮김, 민음사)을 다시 읽어보고 있다. 강의내용처럼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왕이 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으로서 능력의 유한함을 깨닫는다. 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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