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끄적인 그때의 생각들
글을 쓴 지 너무 오래됐다.
사실 이렇게 쓰는 것도 약간 부끄러울 따름.
회사를 그만두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계약 만료가 맞겠지.. 그리고 또다시 백수가 되었다.
취업준비를 할 때는 딱히 백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그때의 백수는 지금의 백수보다 더 백수 같았는데, 지금 현실에서 오는 상실감, 우울감이 매우 크다. 코로나 때문인가..?
현재 나는 그림을 그리고, 다시 글을 쓰려 노력하고, 다시 새 출발을 하려 앞두고 있다. (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던 와중 다시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도비가 되었다는 슬픈 사실 ) 한마디로 출발선에 서있는 거겠지, 과연 난 또 어디를 목표로 달려야 할까 아직도 의심을 품고 운동화 끈을 묶고 있다.
그러던 와중, 열심히 인스타그램으로 그림을 업로드하던 나를 보더니 아빠가 "맨날 그 작은 휴대폰으로 세상을 보면 어쩌니?"라며 핀잔을 주었다. 내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오늘도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꿈꾸고 바란다. 여기서 말하는 평범한 삶의 정의란, 그저 소소하게 내 사람들과 아무런 걱정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고, 내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며 힘들 때가 다가왔을 땐 맛있는 거 먹고 해소될 수 있는 그런 삶.
두서없이 끄적인 첫 글
지극히 평범한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soomni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