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1
사랑하는 너에게 오늘 편지를 쓴다
나를 살려준 너에게 편지를 쓴다
처음부터 아픈 몸으로 태어난 너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너
그런 너 때문에 나는 살 수 있었다
1966년 2월 24일 아침에 태어나서
1990년 6월 8일에 한 번 부활하고
2017년 12월 22일에 환골탈태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너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너
사랑하는 너 덕분에 나는 아직 살아있다
고맙다 나의 사랑하는 심장이여
미안하다 나의 고달픈 심장이여
너를 잘 돌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잘 버티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나는 오늘밤 산방굴사에 오르며
나를 살려준 너에게 편지를 쓴다
경주에는 석굴암이 있고
제주에는 산방굴사가 있다
토함산에 부처님이 계시고
산방산에 부처님이 계신다
석굴암 부처님은 해(光)를 품으시고
산방굴사 부처님은 해(海)를 품는다
* 인공심장판막 치환수술 후에는 평생 항응고치료를 해야만 한다 보통 와파린을 복용하여 피를 보통사람들보다 2~3배 묽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보통사람들처럼 살면 혈전(피딱지)이 생겨서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피가 묽기 때문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상처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나는 두꺼워진 심장 벽 일부를 도려내어 임시 통로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신경이 잘려나가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신호가 좌심실로 가지 못한다 또한 승모판막 성형을 하였으나 불완전한 상태이며 가장 중요한 대동맥판막은 완전히 망가져서 금속판막으로 교체하였다 부드러운 원래의 판막 대신 들어가 있는 날카로운 금속판막이 가장 위험하고 후유증도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 이렇게라도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늦은 밤 산방굴사에 올라간다 달은 보이지 않고 별들과 지상의 불빛과 바다의 불빛들이 반짝인다 옆모습만을 자주 보던 산방산을 오늘은 앞쪽에서 오른다 사설 주차장과 공용 주차장이 나란히 있고 그런 주차장 뒤쪽으로 하염없이 돌계단이 펼쳐져 있다 나는 언제나 계단이 무서웠다 어린 시절부터 계단이 가장 무서웠다 나는 늘 계단을 잘 오르지 못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던 나는 계단을 오르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삶의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서 언제나 한꺼번에 오르지 못했다 계단 중간쯤에서 자주 멈추어야만 했다 계단 난간을 붙들고 쪼그려 앉아 쉬어야만 하는 기좌 호흡 환자였다
처음에 나는 내 몸이 그냥 허약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숨이 차서 달리기를 할 수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달리며 놀 수 없었다 나는 나의 허약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늦은 밤중에 홀로 나가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어보기도 하였다 달빛에 젖으며 아무리 뛰어도 나의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달리면 달릴수록 더욱 숨이 차고 현기증이 몰려와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곡성 읍내 병원에 갔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선천성 심장병 환자라는 사실을 겨우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늙은 의사 선생님께서는 심장 판막증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고 하였다 너무나 가난했던 우리 집 형편으로는 도저히 수술은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나의 입을 철저히 틀어막고 찍소리 하나도 발설하지 않기로 독하게 결심하였다
(유튜브 대본)
사랑하는 너에게 오늘 편지를 쓴다
나를 살려준 너에게 편지를 쓴다
처음부터 아픈 몸으로 태어난 너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너
그런 너 때문에 나는 살 수 있었다
1966년 2월 24일 아침에 태어나서
1990년 6월 8일에 한 번 부활하고
2017년 12월 22일에 환골탈태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너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너
사랑하는 너 덕분에 나는 아직 살아있다
고맙다 나의 사랑하는 심장이여
미안하다 나의 고달픈 심장이여
너를 잘 돌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잘 버티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나는 오늘밤 산방굴사에 오르며
나를 살려준 너에게 편지를 쓴다
경주에는 석굴암이 있고
제주에는 산방굴사가 있다
토함산에 부처님이 계시고
산방산에 부처님이 계신다
석굴암 부처님은 해(光)를 품으시고
산방굴사 부처님은 해(海)를 품는다
* 인공심장판막 치환수술 후에는 평생 항응고치료를 해야만
한다 보통 와파린을 복용하여 피를 보통사람들보다 2~3배
묽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보통사람들처럼 살면
혈전(피딱지)이 생겨서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피가 묽기 때문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상처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나는 두꺼워진 심장 벽 일부를 도려내어 임시
통로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신경이 잘려나가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신호가 좌심실로 가지 못한다 또한 승모판막 성형을 하였으나
불완전한 상태이며 가장 중요한 대동맥판막은 완전히 망가져서
금속판막으로 교체하였다 부드러운 원래의 판막 대신 들어가 있는
날카로운 금속판막이 가장 위험하고 후유증도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늦은 밤 산방굴사에 올라간다 달은 보이지 않고 별들과 지상의 불빛과
바다의 불빛들이 반짝인다 옆모습만을 자주 보던 산방산을 오늘은
앞쪽에서 오른다 사설 주차장과 공용 주차장이 나란히 있고 그런
주차장 뒤쪽으로 하염없이 돌계단이 펼쳐져 있다 나는 언제나 계단이
무서웠다 어린 시절부터 계단이 가장 무서웠다 나는 늘 계단을 잘
오르지 못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던 나는 계단을 오르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삶의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서 언제나 한꺼번에
오르지 못했다 계단 중간쯤에서 자주 멈추어야만 했다 계단 난간을
붙들고 쪼그려 앉아 한참을 쉬어야만 하는 기좌 호흡 환자였다
처음에 나는 내 몸이 그냥 허약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숨이 차서 달리기를 할 수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달리며 놀 수 없었다
나는 나의 허약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늦은 밤중에 홀로 나가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어보기도 하였다 달빛에 젖으며 아무리 뛰어도
나의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달리면 달릴수록 더욱 숨이 차고 현기증이
몰려와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곡성 읍내 병원에 갔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선천성 심장병 환자라는 사실을
겨우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늙은 의사 선생님께서는 심장 판막증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고 하였다 너무나 가난했던 우리 집 형편으로는 도저히
수술은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나의 입을 철저히
틀어막고 찍소리 하나도 발설하지 않기로 독하게 독하게 결심을 하였다
https://youtu.be/GDDjZrWPssg?si=Cf3r2De6DEmVW0oA
항응고치료란?
우리 몸속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게 되며 이를 출혈이라 한다. 출혈에는 멍이 드는 것 정도에서 멈추는 약한 출혈도 있지만, 출혈이 심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혈관은 항상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손상되는 경우 손상된 혈관에 혈액이 응고되면서 출혈이 멈추게 된다. 즉 혈액 내에는 혈전(피딱지)을 만드는 여러 혈액응고인자들이 있어서 혈관이 손상되면 혈전이 생겨 손상된 혈관을 막아 출혈을 멈추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즉 혈액이 혈관 손상으로 인해 혈관 밖으로 나오면 혈전(피딱지)을 만들어 출혈을 멈추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혈액 내에 인공심장판막이 들어가면 인공판막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혈액응고 현상이 진행된다(그림 1). 따라서 인공심장판막으로 심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판막에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를 항응고치료라 한다.
* 인공심장판막 수술 후 항응고 치료
인공심장판막 수술 후에 첫 번째 주의사항이 "청국장을 먹지 말라"였다.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왜 먹지 말라는 것일까? 몸에 좋다는 청국장을 왜 먹지 말라는 것일까? 나는 그것이 참 궁금했지만 시원스럽게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장병철 교수님의 글을 만났다. 2014년 <심장소식> 여름호에 발표한 '인공심장판막 수술 후 항응고 치료'라는 글을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다.
인공심장판막 수술 후 항응고 치료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장병철
근래 개발된 기계인공판막의 수명이 좋아지고 1990년대 이후 항응고치료법의 발전으로, 20년 이상의 기대수명이 예상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기계판막을 권장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기계판막으로 치환수술을 받고 건강히 살고 있다.
기계인공심장판막은 영구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판막치환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판막에 혈전증(피딱지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잘 복용해야 하며, 아울러 항응고치료의 합병증인 출혈위험을 예방하여야 한다.
항응고치료의 목적은 치환된 인공판막주위나 심장 내에 혈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혈액응고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다(피를 묽게 한다고도 함).
항응고치료란?
우리 몸속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게 되며 이를 출혈이라 한다. 출혈에는 멍이 드는 것 정도에서 멈추는 약한 출혈도 있지만, 출혈이 심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혈관은 항상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손상되는 경우 손상된 혈관에 혈액이 응고되면서 출혈이 멈추게 된다. 즉 혈액 내에는 혈전(피딱지)을 만드는 여러 혈액응고인자들이 있어서 혈관이 손상되면 혈전이 생겨 손상된 혈관을 막아 출혈을 멈추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즉 혈액이 혈관 손상으로 인해 혈관 밖으로 나오면 혈전(피딱지)을 만들어 출혈을 멈추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혈액 내에 인공심장판막이 들어가면 인공판막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혈액응고 현상이 진행된다(그림 1). 따라서 인공심장판막으로 심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판막에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를 항응고치료라 한다.
항응고치료에 사용하는 약은?
인공심장판막치환 수술 후 항응고치료제로 와파린(쿠마딘)을 이미 50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 비록 오래된 약이지만 아직은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없어 매우 중요한 약이다.
항응고치료를 하기 위한 약으로는 와파린과 같이 혈액이 응고되는데 필요한 혈액응고인자 형성을 억제하는 약과 최근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게 권장되는 항트롬빈제재가 있다.
흔히 아스피린도 피가 묽어지는 약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심장동맥협착 등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에서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혈소판을 억제하여 혈전을 예방하는 약으로 혈액응고현상을 억제하는 와파린과는 근본적으로 치료용도가 다르다.
심장판막질환에 사용하는 항응고치료 약은 와파린(쿠마딘)만 권장되며, 간혹 와파린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경우(혈액이 원하는 정도로 묽어지지 않으면) 아스피린을 추가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와파린(또는 쿠마딘)의 작용?
와파린은 간장에서 혈액응고인자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응고 인자를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 응고현상을 지연시킨다. 따라서 항응고 치료는 복용하는 와파린의 양도 중요하지만 섭취하는 음식 중 비타민K의 양도 중요하다. 또한, 항응고 치료는 간장의 기능에도 영향을 받으며, 복용하는 다른 약들과도 상호반응 작용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와파린의 용량은 어떻게 조절되는가?
사람마다 얼굴 생김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유전체가 다르다. 와파린도 유전체 등 인체 내 많은 요인에 따라 작용시간이나 분해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와파린 용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또한 와파린 영향은 섭취하는 비타민K 양에 따라 달라지며, 간장에서도 작용하기 때문에 간장의 기능에 따라 와파린의 혈액응고반응이 다르다. 따라서 사람마다 복용하는 와파린의 용량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와파린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초기 1-2일마다 혈액응고검사 (prothrombin time; 흔히 PT라 함)를 하여 자신의 용량을 결정하며, 안정되면 1-2주마다 그리고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한 달에 1-2번 검사를 권장한다. 이후에도 식습관이나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근래 당뇨병 환자들이 자신이 직접 혈당검사를 하는 것과 같이 자가 검사용 기구를 이용하여 집에서 자신이 직접 검사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와파린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응고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혈액응고검사란? (prothrombin time: 흔히 PT 검사라 함)
혈액 내 혈액응고인자(I, II, V, VII, X)들의 결핍 유무를 확인하거나 경구용 항응고치료의 모니터링에 사용하는 검사법이 있다. 결과는 몇 초, %, 또는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로 보고하지만 검사시약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보정해야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INR로 표시한다.
와파린의 용량은 정기적인 혈액응고검사(prothrombin time; 흔히 PT라 함) 결과에 따라 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 정상인의 INR은 일반적으로 1.0 내외이다(INR: 0.8-1.1). 반면 기계인공심장판막으로 치환받은 사람들은 2.0-3.0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심장판막의 위치, 즉 대동맥판막이나 승모판막 치환수술 등의 위치, 응고 정도와 합병증 정도에 따라 약간 달리 조절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혈액은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응고되어 손상된 혈관을 막아 더 이상의 출혈을 막는다. 마찬가지로 인공심장판막과 같은 혈액 내에 이물질이 있으면 인공판막 주위에 피가 응고된다. 정상인도 몸에 가끔 멍이 드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혈관이 나도 모르게 손상을 받아 조직 내에 출혈이 된 것이다.
항응고치료 방법
항응고치료의 목적은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인 혈전과 출혈의 합병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즉 프로트롬빈검사 (INR) 결과 정상에 가까운 1.0-1.5 사이의 경우 출혈의 합병증은 거의 발생되지 않으나, 혈전성 합병증은 높아진다. 반대로 3.5-4.0 이상으로 높아지면 출혈성 합병증이 높아진다.
1980년대 이후 인공심장판막수술이 보편화되면서 항응고 치료 관련 합병증을 줄이기 위하여 많은 연구들을 하여 고 강도(high intensity) 항응고요법으로 치료를 하였다. 미국이나 유럽의 환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유전체가 다를 뿐 아니라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항응고치료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구미에서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항응고치료를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에서는 구미와 같은 방법으로 항응고제를 투여한 결과 출혈성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러 대학 학자들이 연구들을 시작하였으며, 근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항응고치료가 제시되었는데, 대부분의 병원에서 저강도(low intensity) 항응요법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기계판막으로 심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Yoon IK et al, J Heart Valve Dis 2013)에 따르면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사람들과 승모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INR 2.0-3.0이 가장 안전한 범위로 나타나 저강도의 항응고요법으로 치료를 권장하였다.
항응고치료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마시거나, 식습관의 변화가 많아 비타민K의 섭취가 일정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허리나 무릎 통증 등으로 전문가와 상의 없이 진통제나 한약 등을 함부로 복용하여 나도 모르게 피가 너무 묽어져 출혈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와파린을 일정량 잘 복용하여도 원하는 혈액응고 검사치인 권장 INR이 대동맥판막의 경우 INR:1.8-2.5, 승모판막의 경우 INR:2.0-3.0 범위 내에 있는 경우는 50-6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가 검사기구를 이용하는 경우 약 70%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자주 혈액응고검사(prothrombin time; PT)를 하고 멍이 들거나, 잇몸에 피가 나는 등 이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응고치료와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식습관과 항응고치료
와파린은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비타민K 가 함유된 음식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여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매일 비슷한 식습관으로 비타민K의 섭취를 비슷하게 유지해야 된다. 그렇다고 똑같은 음식을 매일 섭취하라는 뜻은 아니다. 일상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의료진들은 이에 맞추어 약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항응고 치료는 개인의 식습관에 맞추어 약을 조절하는 것이며, (녹황색 채소에 비타민K가 많다고 하여 먹지 않으면 안 된다.)
항응고치료 중 치과 치료나 주사 및 수술
심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많은 분들이 침을 맞아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흔하다. 주사나 침을 맞으면 우리 몸의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혈관에 손상을 받으면 출혈이 멎지 않아 조직 속에 피가 많이 고이게 되어 감염 등 여러 위험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주사나 침을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근육주사나 침을 맞아야 되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심장판막 환자들에게도 치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심내막염의 많은 원인이 치아 및 잇몸 염증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항응고치료를 하는 분들도 주기적으로 스케일링 등의 치아관리를 잘해야 한다.
스케일링이나 잇몸 수술 또는 다른 부위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출혈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응급수술이 아니면 항응고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여 혈액응고검사(INR)가 안전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된다. 수술이나 발치 등이 필요한 경우 일반적으로 와파린을 2-3일 간 중단하고 치료를 할 수 있다. 만약 사고 등 응급상황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 혈액응고인자가 함유된 혈액제재를 수혈하면서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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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치료 이상 증상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출혈성 합병증
* 양치질할 때, 또는 자고 일어난 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묻어 있다.
* 나도 모르게 멍이 들어 있다.
* 눈에 핏발이 서 있다.
* 코피가 자주 나고, 멎지 않는다.
* 머리가 계속 아프다.
* 대변이 까맣다(짜장면 색이다), 또는 대변에 빨간 피가 묻어 있다.
* 소변에 피가 나온다.
* 월경 과다.
혈전성 합병증
* 한쪽 팔이나 다리가 힘이 없어진다.
* 한쪽 팔이나 다리가 저린다.
* 갑자기 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좁아진다.
* 얼굴 한쪽이 마비된다.
* 갑자기 어지럽고 휘청거린다.
* 심한 두통이 계속되고 의식이 나빠진다.
항응고치료와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식습관과 항응고치료
와파린은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비타민K 가 함유된 음식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여 비타민K 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매일 비슷한 식습관으로 비타민K의 섭취를 비슷하게 유지해야 된다. 그렇다고 똑같은 음식을 매일 섭취하라는 뜻은 아니다. 일상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의료진들은 이에 맞추어 약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항응고치료는 개인의 식습관에 맞추어 약을 조절하는 것이며, (녹황색 채소에 비타민K 가 많다고 하여 먹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가 되는 식습관 및 약 복용의 예
* 양파즙을 내어 매일 2-3 컵씩 많이 마시는 경우(피가 묽어짐)
* 메줏가루를 매일 많은 양을 물에 타 마시는 경우(비타민K 가 많아 피가 뻑뻑해짐)
*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 등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 감기 등으로 아스피린 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 각종 건강상의 이유로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
이러한 환자들이 대부분 피가 묽어져 멍이 들거나 잇몸 출혈로 병원에 오게 된다. 진통제의 대부분, 그리고 많은 한약재에 항응고기능이 있기 때문에 와파린과 함께 복용하면 혈액응고에 영향을 받아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반대로 안정제의 일부나 위궤양에 치료하는 약, 또는 결핵약의 일부가 와파린의 작용을 방해하여 혈액 응고가 잘되게 된다(피가 뻑뻑해짐). 또한 비타민 중에 비타민K 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예로 센트룸) 와파린의 효과가 없어져 위험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이유에서든 약을 복용하게 되면 반드시 주치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산방산은 제주도가 형성되었을 시기에 생성된 높이 395m의 오래된 화산 중의 하나다. 예전에는 계단을 오르기 전 입구에 매표소가 있었는데 현재는 산방산 중턱으로 매표소가 이전을 했다. 산방산 입구에 사찰이 두 곳이 붙어 있는데 절을 방문하는 분들과 산방굴사 방문하는 분들의 구분이 모호해서 매표소를 옮겼다. 두 개의 절 사이의 계단 길을 오르면 외국의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국적인 모습의 골목길이 있고, 아래로는 용머리해안과 형제섬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산방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한라산의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와 산방산이 되고, 한라산의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라는 이야기이다. 산방산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분화구가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산방산은 풍화 작용에 의한 침식으로 아름답기까지 하다. 산방산 암벽 식물 지대는 천연기념물 386호로도 지정되었는데 석곡, 지네발란, 풍란 등이 자생하며 위쪽으로는 제주에서 유일한 석회 양목이 자생해 감탄을 연발한다. 이외에도 산방산 서남 쪽에는 길이 10m의 굴이 있어 아주 맑은 수정 같은 물방울들이 사시사철 떨어져 굴 안에 고이는데 이에 대하여 산방덕이의 눈물 전설이 있다.
굴 밖에는 형제섬, 가파도, 한국 최남단 영토 마라도와 용머리 해안의 경관이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하여 수도승들의 수도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반드시 알아두고 주의해야 할 점은 산방굴사가 해빙기를 맞아 낙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 안전 그물망이 쳐져 있어 정상 바로 밑에는 낙석을 위한 안전모가 배치되어 있지만 반드시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산방산 앞에 바닷가를 마주할 수 있다. 이것은 용머리 해안이라 불리는데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용머리라 불린다. 지형이 신비롭고 독특해서 산방산이나 산방굴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어서 용머리해안을 함께 들른다.
* 기타 자료 사진 및 정보 수집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길을 떠난다
다시 세상을 읽으며
멀고도 긴 순례를 떠난다
30년 넘은 유배생활을 마치고
내 삶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1
― 태초에는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도 없었고 땅도 없었고
하느님도 없었고 말씀도 없었다
태초라는 말도 없었다
빛도 없고 어둠도 없는 허공에
아무도 모르는 씨앗 하나 날아왔다
그 작은 씨앗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었다
처음은 그렇게 하나로 시작되었다
하나의 껍질을 벗으니 둘이 되었고
둘은 다시 하나가 되어 넷이 되었다
어느 맑은 날 문득 하늘이 생겼다
하늘은 텅 빈 없음이니 없음이
자꾸만 무엇인가를 낳기 시작했다
먼지를 낳고
바람을 낳고
구름을 낳고
어둠을 낳고
별과 달과 지구를 낳고
뜨거운 태양을 낳았다
하나가 둘이 되면서 빛과 어둠이 생겼고
둘이 넷이 되어 동서남북을 낳아 길렀다
그렇게 세상은 생겨나서 팔방으로 퍼졌다
하지만
처음의 세상은 너무나 뜨거웠다
너무 뜨거운 세상에
구름은 물이 되어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물과 흙은 생명을 낳았고
생명들은 물에서 흙으로
흙에서 허공으로 퍼졌다
세상에 태어난 것들은
따뜻함을 중심으로 모였다
손에 손을 잡고 돌기 시작했다
따뜻함은 가득한 사랑이니
사랑은 사랑을 낳아 길렀다
세상은 그렇게 사랑이 되었다
사랑은 시간을 만들고
시간은 인간을 낳았다
인간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신들을 낳았다
공간이 만든 신들은 죽고
인간이 만든 돈이 빛났다
신들의 시대는 지나가고
인간의 시대도 지나가고
화폐의 시대도 지나가고
지구는 병이 깊이 들었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거나
메타버스를 타고 가상공간으로
서둘러서 떠나가고 있다
인간이 만든 신은 죽었고
스스로 신에 등극한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신과 사람과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옹달샘의 숲이 되어 숲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