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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모 Apr 21. 2022

아무렇지 않은

무엇이 일상이고 비일상적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주고받는 말들 속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가득했다

시간은 사고의 간극을 만든다, 당연하다

사람의 키보다 더 큰 시간의 구덩이가 파이기 마련이다


허무인지, 허탈인지 모를 덩어리를 안고

버스 창가 자리에 앉아 생각한다

부디 아무렇지 않은 기분이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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