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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트 Aug 12. 2024

동떨어진 나의 세계

아주 어릴 때는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고 두루두루 잘 지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누군가를 대하는 것이 어렵고 

우주에 떠 있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


일대일이 아닌 여럿이 있을 때 특히 더 그렇다

그럴때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걸까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기력이 올라오곤 한다


그러곤 혼자가 되면 삶에 대한 회의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필연적으로 사람들과 지내야하는 이 세상에서

어울림이 가장 어렵다는 사실에 마음속이 요동친다


나의 세계의 여기와는 동떨어진것 같았다

내가 있는 이곳은 나에게 조금 버겁다

아니 조금 더 많이

답답하다 이런 내 모습 또한 


집중할 일이 있으면 괜찮다

주어진 일이 있으면 괜찮다

그 일을 하는 도중에는 다시 이 세계에 안착하게 되니까


그것도 잠시

금새 또 다시 떠오르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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