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찾아오는 그런날 있잖아
오늘이더라고
전혀 아무 일도 없는데
사소한 하나하나 모두 다 잘못된 기분
눈을 뜬 그 순간부터 시작됐어
마음 속이 동요되고 무언가 불안정했지
평소와 다를바 없는데 무언가 잘못되어버린 기분
밥을 먹으면서도 배는 채워지지만 마음은 더 비어버리고
길을 걷고 있지만 걷는게 길 위가 아닌 불안 위이고
눈을 뜨고 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이 모두 요동치는
뭔가 잘못됐어
뭐지...
뭔가 잘못됐어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뭔가가 잘못됐어
겉으론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지만
전혀 다른 날이었어
불안이 들어나지 않도록
더욱 철처히 싸맨 날
그래서
평소와 같은 날이 되어버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