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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트 Sep 04. 2024

가끔 그런 날

가끔 찾아오는 그런날 있잖아

오늘이더라고

전혀 아무 일도 없는데

사소한 하나하나 모두 다 잘못된 기분


눈을 뜬 그 순간부터 시작됐어

마음 속이 동요되고 무언가 불안정했지

평소와 다를바 없는데 무언가 잘못되어버린 기분


밥을 먹으면서도 배는 채워지지만 마음은 더 비어버리고

길을 걷고 있지만 걷는게 길 위가 아닌 불안 위이고

눈을 뜨고 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이 모두 요동치는


뭔가 잘못됐어

뭐지...

뭔가 잘못됐어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뭔가가 잘못됐어


겉으론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지만

전혀 다른 날이었어

불안이 들어나지 않도록

더욱 철처히 싸맨 날

그래서 

평소와 같은 날이 되어버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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