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에게 '아들아,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 고민하며 쓴 책이지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들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다.
행복은 비교에서 오는 게 아니라,
네 안의 성품에서 나온다.
그러니 좋은 성품을 길러라.
그것이 네 삶을 가장 빛나게 할 것이다.”
저는 이 말이 우리 부모의 마음과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행복하게, 또 가치 있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부모의 사랑에서 비롯된 가장 깊은 고민이지요.
그런데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성품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성품을 키울 수 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합니다. '행복은 평생의 연습'이라고요.
좋은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여 성품이 됩니다.
결국 행복은 그냥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하는 행동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또 혼자만 잘 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친구와 가족, 사회와 함께 어울려야 진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성품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말로도 가르치고, 행동으로도 보여주며, 안 되면 될 때까지 다시 해보는 거죠. 이것이 바로 인성 교육입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요?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약속도 지키고, 잘못했을 때는 솔직히 인정하기
존중: 아이와 이야기할 때도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기
공감: 힘든 사람을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모습 보여주기
실패 허용: 아이가 실수했을 때 기다려 주며 “실패도 배움”임을 알려주기
작은 습관: 인사와 감사 같은 행동을 매일 반복하기
이 작은 실천들이 모여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도 사람인지라 흔들리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려는 마음,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부모의 완벽함이 아니라, 부모의 진심 어린 노력에서 가장 큰 힘을 얻습니다.
오늘 우리가 건네는 짧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가 결국 아이의 평생 인생 교과서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들,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는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 아이의 인성을 가장 단단하게 키워 주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