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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정민 Mar 29. 2023

숙면의 모든 것

7:00 

빌려 놓은 책이 한가득 있다. 

사놓은 책도 많다. 

책은 쌓아두는 맛 아니겠냐며 합리화를 한다. 


+이사를 몇 번 다니다 보니 책이 엄청 난 짐인 걸 깨닫고 

전자책을 한동안 애용했다. 사기도 많이 사고..

 이북리더기는 두 개 정도 사봤고, 전자책 서가에 책도 많다. (물론 안 읽은 책도 많음)

그런데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전자책 리더기도 스마트 폰과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스마트폰만큼은 아니지만,

전자책 안에 들어있는 책을 고르는 것부터- 

글자크기 조절, 행간 조절 같은 사사로운 설정을 하나하나 하는 나를 보고, 

가급적이면 종이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이책은 '펼치고, 읽는다.' 이 행위가 전부라 훨씬 단순하고 자극이 적다. 

그리고 도서관을 이용하니 집에 책이 쌓이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는 '숙면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읽었다. 

'자기 계발'하면 미라클 모닝을 빼놓을 수가 없다. 

보통 5시에서 5시 반에 일어나서 새벽 시간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것이다. 

나는 5시 반에는 못 일어나고, 6시쯤 기상하는 것을 항상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면 시간이 조금 줄어들게 되었다. 

보통 밤 11~12시 사이에 잠들어서 7~8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6시에 일어나면 30분~1시간 정도 수면시간이 줄어든다. 

그렇지만 별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능하면 자신이 생각할 때, 개운하게 잤다고 느낄 정도의 수면 시간은 지키라고 한다. 

평일에 수면시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말에 얼마나 더 자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주말에 오전 10시까지도 잠을 잔다. 3시간 정도 더 자는 것인데, 

계산해 보면 평일 하루 30분 정도 수면 부족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새벽기상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6시에 못 일어났을 때 자책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6시에 일어났는데, 오후가 될수록 생각이 잘 안 되는 것이 느껴졌다. 


부족한 수면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안 좋다고 하니, 

내 몸에 맞는 수면시간을 파악해서 잘, 잘 수 있도록 해야겠다.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을 효율성과, 근면 성실함의 척도로 생각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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