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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Oct 19. 2024

손도 마음도 가벼운 글램핑 바베큐

도봉산 무수아취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긴 여유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은 편안하고 즐겁다.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는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장소에 방문하기로 했다. 도봉산에 있는 무수아취에서는 글램핑장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두 손 가볍게 방문하여 바베큐 재료를 구매한 뒤 맛있게 먹으면 된다. 서울에서 글램핑 분위기를 낼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이나 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하다. 하루에 11시, 15시, 19시로 총 3회 차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선선한 가을날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기기 좋은 요즘에는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필수다. 예약한 15시에 맞춰 무수아취에 도착했다. 구름이 조금 껴있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수월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구워 먹을 고기나 버섯 등의 재료, 김치 등을 구매하면 배정된 텐트를 알 수 있다.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텐트에 들어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어 더 아늑한 느낌이다. 에어컨도 있어 텐트 안이 야외보다 더 시원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대여할 수 있어 음악과 함께할 수 있다.


쌈채소, 쌈장, 간장 소스, 와사비, 종이그릇, 집게, 숟가락, 젓가락은 재료를 구매할 때 함께 챙겨 오면 된다. 텐트 안쪽에서 테이블을 꺼내와 야외 공간에 바베큐를 즐길 공간을 마련했다.


숯불이 준비되면 불판을 깐 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선택했는데 고기 질이 괜찮았다. 숯불향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마시멜로우 꼬치도 매점에서 구매해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캠핑 감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15시부터 18시까지 3시간은 고기를 구워 먹고 라면도 끓여 먹으며,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글램핑장을 나섰다.


도봉산에 위치한 무수아취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커플, 친구들과 방문하여 색다른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보다 손은 더 많이 가지만, 부담 없이 바베큐를 즐기며 캠핑 감성을 느끼기에 제격이었다. 식당에서 사 먹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가격이 비싸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야외 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글램핑 바베큐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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