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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데리다 Jan 13. 2020

틀을 깨고 얻은 것

나의 이야기

채식과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삼시 세끼의 틀에서 벗어나니 마음과 생활이 한층 여유롭고 미니멀해졌다. 몸 안팎이 미니멀해질수록 물건으로부터 미니멀 해지는 것과는 다른 충만함이 있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으면 그만이고 진짜 배가 고플 때 진짜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몸이 힘들고 바쁘면서도 아침 점심 저녁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기 위해 주방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생각 없이 먹어왔던 가짜 음식들은 먹으면 먹을수록  먹고 싶고 공허하 만들었으며 피곤하고 아프게 . 결국 내 몸은 암을 만들어 나를 멈추게 했다.



채소샐러드



식단을 바꾸기 전보다 식사량은 많이 줄었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많은 일을   있음에도 배가 고프지 않은 이유는 정제탄수화물을 끊고  좋은 탄수화물과 신선하고 깨끗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있어서일 것이다.


지금은 공복이 주는 가벼움과 여유를 즐기게 되었고 공복을 오래 유지할수록 머릿속이 맑아 짐을 느낀다. 먹고 소비하는 즐거움보다 나를 채우는 즐거움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시간에 맞춰 식사 준비를 하고 먹고 치우는 시간에서 자유로워져 더 많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고  외식을 안 하게 되어 더 건강해졌고 식비도 절감되었다. 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즐기게 되었다.


비건카레와 채소수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안목과 채식 레시피의 가짓수가 늘어났지만 쓰레기 양은 줄어들었 환경과 동물에 대해 관심을  되었으며 더불어 사는 행복감되었다. 노력하지 않아자연스럽게 미니멀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내게 맞고  몸이 좋아하는 방법과 음식을 찾았다. 체중과 체지방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어도 어떻게 해야 다시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고  몸이 제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믿기에 안 좋게 작용할까 하는 걱정이 없다.


채소구이와 현미국수파스타


매일 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충만하게 하고 살아있게 하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생명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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