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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urbreath Oct 19. 2023

11#여름에서 겨울로 떠나기

방콕에서 일주일동안 알찬시간을 보냈다


일박에 십오만원정도 밖에 안하는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수영을 하고, 씻고 팟타이를 먹으러 길을 나선다. 유명한 팟타이집 앞에는 여러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줄을 서있다. 우리도 침을 삼키며 기다렸다가 적당히 기름지고 왕새우가 들어간 맛있는 팟타이를 먹고는 커피를 마시러 왓아룬 사원이 보이는 경치좋은 카페에 간다. 배낭여행 한번 못해보고 죽으면 내 인생이 너무 아까울것 같아서 떠나왔는데 이제 안아까울것도 같다.

까페에 그림을 그려볼까 하고 앉아있는데 옆에서 나처럼 그림을 그리는 언니가 있어서 아는체를 했더니 그리던 그림을 선물로 주었다. 그림으로 연결되는 순간.


점점 해가 내려앉고 야경이 예쁜 빠에가서 맥주를 한잔하고 까만밤이 덥치면 야시장에가서 땀을 흠뻑 흘리며 시끌벅쩍한 밤을 즐기다가 마무리하는 하루를 보낸다.


방콕에서 그렇게 여름의 시간들을 보내고 우리는 배낭에서 챙겨온 패딩을 주섬주섬 꺼내고 북쪽나라 스웨덴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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