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열심 - 박영선 저>을 읽으며 1
<하나님의 열심 - 박영선 저>을 읽으며 1
호기심이 많이 생겼던 야곱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띄엄 띄엄 읽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믿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설득해 오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보여 주시지도 않은 채 일단 믿어보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 믿음은 요행을 바라며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한 번에 내걸게 하는 도박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일까요? 믿음은 우리를 설득하시는 하나님의 넘치도록 은혜로운 사랑의 열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53p”
“하나님에게 설복되는 만큼 우리의 믿음도 성장합니다. 하나님엑 우리의 삶을 간섭해 달라고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설득과 간섭으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중 놀라운 속성은 그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설득하신다는 사실입니다. 64p”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의 뒷편에는 저의 믿음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어놓을 이렇다 할 믿음이 없음을
때로 좌절로, 때로 다행으로 여기며 단순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믿음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은 늘 있어왔는데 책을 읽으며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를 받습니다.
책에서는 아브라함의 이름이 처음 나온 11장 후 후 이집트에서 아내 사래를 누이라 했던 사건, 롯과 갈라진 사건, 롯을 구해준 사건을 지나 멋모르던 상태에서 성장한 아브라함에 대해 15장 6절에 이르러 처음으로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라는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말이 언급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라는 그 말씀을 따라 걷는 그 길이 막연히 테스트처럼 큰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를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그 말씀의 참 의미를 알아듣도록 그를 키우시고 자라게 하신 분이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간과하지 말고 유심히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아브라함의 믿음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이 부분을 생각할 때면 늘 눈물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요즘 안좋아지는 컨디션에 조금씩 매몰되어, 나의 내일이 죽음 앞에 놓여있는 것 같은 두려움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펼쳐든 책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이 단지 그가 큰 믿음을 가진 자이므로…
우리는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아브라함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던 저의 주관적이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생각에 깨달음을 주십니다. 아버지 친히 찾아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키움없이 너에게 믿음을 내어 놓으라고 하겠느냐. 너를 나의 사랑과 정성으로, 설득하고 납득시키며 이해할 수 있게 키우고 있음을 잊지 말거라. “
저는 대답합니다.
“전 많이 부족해요. 아직 갈 길이 멀어 배울 것이 많아요. 빨리가야해! 하는 불안을 주시지 않고 인내하심으로 나를 키우시는 아버지이지라는 것을 마음에 잘 새겨 알게해주세요“
하나님 아버지가 참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뻐하심을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도록.
그분의 가르침을 잘 알아듣기를 간구합니다.
요즈음 어지러움과 무기력함, 울렁거림 두통이 지속적으로 있어 마음이 에랏! 우울함의 둥지를 틀자 하는 것 같습니다만 아버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위로하십니다.
모두 멋진 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