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ovedreamer
Dec 17. 2021
나, 엄마, 그리고, 흔들리는 세상
심하게 찬바람이 분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와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 하나더
일하다 돌아온 엄마는 아이들의 사생활이 궁금하다.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리라 기대 한 봉지, 손에 들고
고단함도 들고 집으로 온 엄마 앞에는
게임과 알수 없는 즐거움이 넘쳐나는 유튜브 속 그들의 세상이 있다.
즐거운 세상과 별개로 조각나고 널부러진 쓰레기로 채워진 현실세계
이해되지 않는 세상과 멀어져버린 엄마는 흔들린다.
여진처럼 상처가 났던 마음은 덧난 것 처럼 조그마한 것에도 통증이 출렁거린다.
누구나 아픔은 하나씩 있다고
코로나 시대의 우울감은 누구나 앓고 지나가는 것이라고 위로하지만
그래봤자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래, 그 때는 죽을 만큼 힘들었다면
지금은 지겨울 정도로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