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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 점 Apr 20. 2020

40대가 말해준 10가지 조언

with 내 생각

우연찮게 들은 10가지 조언이 있다.

1번부터 10번까지 각각에서 느낀 바를 얘기하고 싶어서재를 열었다.


1. 외국어 공부에 투자할 시간과 돈으로 해외를 다녀라.

좋은 기회로 6개월간의 해외 생활을 하고 돌아온 지금도 영어를 지겹도록 못한다. 애쓰고 안하려 노력한다. 멍한 채로 해외가면 원어민이 될 줄 알았다. 3천만원 쓰고 얻은 것은 한국에 돌아와 다시는 영어 학원에 돈을 쓰지 않는다. 공부 방식을 알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정말 미치게 많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하며 한국과 다른 문화가 짬뽕되어 나만의 값진 세계가 생겨 있었다.


2. 책을 많이 깊게 읽어라.

열등감, 무료함, 두려움을 깨부수고 내 이름 3글자를 세상에 새기고 싶어 입술 꽉 깨물며 읽었던 책들이 점점 나를 만들어 가고 있었고, 나 또한 한권의 책으로 써지고 있었다. 제대로 이해하려 몇번이나 뒤집어 보고 그제서야 이해하면 다시 나타나는 관문을 통과하며 읽은 한권 한권의 책들이 결국에는 회사 보고서, 동료와의 대화, 내 의견을 피력할 때 나타났다. 아직 부족하다. 한달에 2권은 부족하다. 이번 9일의 휴가 때 목표한 5권을 읽고 브런치에 남기겠다. 그만큼의 내 페이지가 늘어나겠지.


3. 무리의 흐름에 생각없이 따라가지 마라.

위 문장을 얘기해준 당사자와는 약간 다른 의도로 해석했을 수도 있지만, 그 무리에 '가족'도 포함시켜 보았다. WHY는 나를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가족'의 큰 일에도 항상 내 의견을 반영하더라. 처음 무리는 WHY를 제시하는 나를 밀어내려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WHY에 대한 근거가 탄탄하고 실제 더 나은 결과들이 눈앞에 나타나면 다시 나를 찾는 선순환이 되더라. 무리의 기대에 미치기 위해 나는 다시 노력해야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무리에 있을 때 WHY를 던지는 그 순간이었다.


4.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에 중독되어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봐라.

아직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지는 않았지만, 군인부터 지금까지 운동에 미쳐있었다. 혼자서 아침 구보 3km, 점심 턱걸이와 팔굽혀펴기, 저녁에는 수영과 농구, 주말에는 헬스장에서 아주 살다가 제대하고 운동의 전체적인 양을 줄여갔지만, 헬스라는 종목에 집중하며 질을 높여갔다. 그 결과, 누구나 초보자의 길을 걸어야만 성숙해지는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 신입이 회사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려면 직급이 높은 분의 눈에 띄면 된다. 나는 헬스를 이용했다. 그리고 모두가 내게 배우고 싶어한다. 그렇게 운동 중독은 다른사람과의 매개체로 성장했다.


5. 혼자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인간의 그 순간 가장 깊은 사색을 한다.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연애 기간은 4년, 곧 5년을 채운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혼자만의 시간이다.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고민하며 미래를 그리는 시간들이 비단 혼자만을 알아가는 시간이지 않고 내 주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영향을 미치더라.


6. 남에게 들려주기 쑥스러운 꿈을 가져라.

23억 기부는 정말 쑥스러운 꿈이었다. 꿈으로 갖기 전까지는.. 그러나 이렇게 정량적인 목표이자 꿈이 생기니 뭐라도 하려고 안달나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4년 내내 내가 누군지 학교 사람들이 모두 나를 알게 하는 것이 대학생활 때 학교 명판의 열등감을 이겨내보고자 혼자 정한 꿈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사춘기 때 만큼 부끄러운 생각이었지만 어느정도 이루고 졸업했다. 그러기 위해 모든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었다. 꿈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다. 나를 채찍질하며 달리게 한다.


7.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잘해라.

6개월 모기업의 인턴생활 때 정직원이 내게 말끝마다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메신저에서도 말이다. 그의 미친 행동은 내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의 행동으로 나도 성장할 수 있었다. 콜센터 직원, 집 관리인,청소 아주머니, 식당 이모님들에게 항상 감사 인사를 남기니 그만큼 돌아오더라. 그러고 나서 생긴 긍정적인 마음과 웃는 얼굴은 사회생활 및 동기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냥 다 고맙다.


8. 부모 탓을 하지마라.

그들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채우며 나름의 다사다난한 삶을 거쳐 만들어지는 나는 멋있었다. 사실 지금도 어릴 때 조금만 더 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8번의 문장은 심장에 새기겠다. 부모님은 내게 가난을 물려주시지 않은 것만으로 차고 넘쳤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9. 남이 나를 비난해도 자신을 격려해라.

취업준비생일 때 자책과 자기비하가 절정에 다달했었다. 나를 격려하는 법을 몰라서 항상 의지하는 2가지가 있었다. 여자친구와 동기부여영상. 여자친구는 항상 칭찬하며 나를 뒷받쳐 줬고, 영상은 나를 위로 끌어올려 주었다. 그 중심에서 허둥지둥 위로 올라갔다.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나를 비난하는 듯한 죄스러운 느낌은 정말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장의 발판이었고 나를 격려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오늘 거울앞에서 칭찬해줘야겠다.


10. 마음껏 아파하고 괴로워해라. 그 시간이 자신의 면역력을 높여줄 것이다.

위의 문장은 제대로 이해는 못했다. 40대 쯤 되어서야 알게 되려나 싶다. 위 문장은 연륜에 기대어 나오는 생각처럼 보인다.



항상 나는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 방향을 정한다

퇴근하고 푹 쉬고 싶었지만, 영상을 듣고 정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소름이었고, 게으른 세포들을 다시 깨워주었다. "40대가 말하는 20대에 알면 좋았을 10가지"는 현재 20대인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지 말해주었다. 내 40대 서재는 이보다 조금 더 발전된 책으로 채워져 20대에게 읽혀지길 바래본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bwcJ9sY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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