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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바꾸는 결혼수업(남인숙 저)

결혼생활 모범답안이지만 나에게 적용하기에는...

이혼에 관한 법률적인 고민을 십여년간 하다보니, 결혼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법률가가 아닌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 일반적인 조언을 알고 싶어서 여러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권이 남인숙 작가의 "인생을 바꾸는 결혼수업"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에서 예상되는 것 처럼 결혼을 앞둔 또는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여성들을 향해 작가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의 나름의 비법을 전수하는 글 입니다.

알고 결혼하면 좋을 여러가지 결혼생활의 마음의 자세와 행동지침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이 출판된 것은 2017년이니, 이미 7년정도가 흘렀기에 그 사이 결혼에 대한 20~30대 여성의 시각과 태도가 조금더 변화되긴 했지만,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혼생활도 직장생활처럼 해라"

"부모가 말리는 결혼은 다시 생각해라"

"부부간의 성관계가 진심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부관계의 진정한 의미"등을 알려줍니다.


이혼전문변호사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을때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이혼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을 한문장으로 줄이자면,

"배우자를 고를때 이성적이고 실리적으로 생각해야하고, 

결혼생활도 허황된 기대를 버리고 어느정도 희생과 노력을 각오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혼을 고민하게 되는 대부분의 기혼자들은 수많은 나름의 변수가 있습니다.

배우자를 선택할때 너무 이성적이지 못했기도했고, 

결혼생활 중 좀 게으르거나 이상적이고 포용해주는 아빠같은 배우자를 기대한 면도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상한 기질의 배우자를 결혼전에는 잘 모르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배우자가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숨긴경우도 있습니다. 

각자의 부모가 이상한 성격인 경우도 있고, 정말 둘이 성격적으로 상극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는거죠...;; 


이 책은 우리가 예상하는 정도의 결혼생활의 모범답안을 제시합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적용하기에는 조금은 구시대적이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면 좋을 대상을 특정하자면?

아직 사랑에 빠지기 전, 

결혼적령기에 이성적으로 결혼상대방을 한번 찾아볼까, 결정사를 통해서라도 배우자감을 찾아볼까 하는 분들이 읽으면 상당한 효용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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