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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살고 싶니 엄마랑 살고싶니

친권자, 양육자지정 간절히 원한다면

미성년자녀를 둔 분들이 이혼을 하는경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이의 친권쟈, 양육자지정입니다.

만19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들은 의무적으로 친권자 양육자 지정에 관해서 협의를 하거나, 법원판결을 받아야 하는데요,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서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정확히는 10세미만의 자녀인 경우는 대다수의 부모님이 친권자양육자 지정을 원하고,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든 부모님들은 애를써도 안되는 문제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아는듯 합니다. 


얼마전 한 남자분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질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 이혼상담을 왔습니다. 

아이는 11세 정도 된 아들이었고, 아빠랑 평소에 많은 시간을 보내서 아빠가 키워도 크게 무리가 없어보였어요.

그렇지만, 아이엄마도 아이를 절대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고, 

외할머니가 그동안 보조양육을 담당해 왔기에 엄마가 양육자 지정에 유리한 면이 많이 있었죠.


아이아빠말에 따르면 엄마는 평소에 양육에 무관심했고, 불성실했다고 했어요. 그래도 소송하는 그 순간에는 절대 아이양육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아이엄마의 입장이긴했어요.

결국 아이의 의사가 양육자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상황이었죠.


아이에게

"아빠랑 살고싶니, 엄마랑 살고싶니"의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들을 이토록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이 참 씁쓸하긴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 둘다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어하니 정말 의미없는 질문같기도 하구요.

이혼의 과정이 가장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이 문제를 결정할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가 어릴때 재미로,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이,

부부의 이별의 순간에 이렇게 중대한 질문이 되다니요...


사랑스런 자녀에게 가장 상처를 덜 줄 수 있는 이혼의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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