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니었으면 한낱 풍경이었을 내 인생
사진과 글 / 나는 그 사람이 고맙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보다가 위의 사진에서 멈추었다.
저렇게 아름다운 풍경에 사람이 가느다랗게 보이니
저 풍경은 인생이 되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한 줄의 글귀가 스쳐갔고,
달아나지 못하게 얼른 붙잡아 메어 놓았다.
용기를 내어 사진의 작가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말을 건네고 주절주절 용건을 적었다.
그리고 부탁을 드렸다.
"제가 저 사진에 글을 좀 보태서 올려도 될까요.
출처는 꼭 밝히겠습니다.
사진이 너무 좋아요.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게도 허락을 해 주셨고
나는 붙잡아 두었던 그 글귀를
새로운 집에 잘 넣어 두었다.
혼자가 되면
그토록 아름답던 경치가 무의미해지고
그토록 좋아하던 음식도 덤덤해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 있어도 마음이 허전합니다.
바뀐 것은 없는데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같이 있으면
아무리 초라한 밥을 먹어도 진
수성찬 산해진미가 되었습니다.
함께 걷는 길이 그곳이 어디이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되었습니다.
가장 따뜻한 손은
그때 그대 손을 잡은 그 순간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밋밋하던 나의 인생에
불꽃이 되고
별로 빛나고
꽃으로 핍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여도
그 사람이 있어야 완성이 됩니다.
사진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저토록 아름다운 풍경 안에 한 사람이 없었다면
그냥 풍경으로 남았겠지
나는 그 사람이 고맙다.
그대 아니었으면
한낱 풍경이었을 내 인생
아름다운 사진을 허락해 주신
김정혜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