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by 윤리로 인생핥기

아침에 일어나

아이 아침 차려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있을 교리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점심 준비를 시작해요.

오늘은 아이 건강을 위해

수육을 준비합니다.

물에 양파, 파, 된장, 간장, 후추알, 월계수잎,

다진 마늘 넣고 팔팔 끓이다가

물과 미림으로 핏기 뺀

돼지고기를 넣고 푹 삶아줘요.


오늘은 끓인 후에 10분 정도

뜸을 들여봤는데

느낌적으로 고기가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식사하고

준비하고

성당으로 가요.


오늘 아이들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개강 미사라고 열심히 듣네요.

오늘의 주제는 사순시기입니다.

저도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

부정확한 지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오늘 강론은

한마디로 “좋은 일도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

그 모든 건 다 삶의 일부이니

우린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네요.

좋았던 시절에 대한 집착이나

아쉬운 현 상황에 대한 집착 등을

내려놓고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가라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미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반겨줍니다.


어제 영화가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엄마가 특별히 오늘도 영화 보는 걸 허락합니다.

긴 상영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감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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