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대구에서 한 시간 거리의 경주는 멀지 않아 오며 가며 쉽게 들릴 수 있는 곳이지만, 가볍게 떠나와 도심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사뭇 다른 고전적인 풍경과 먹거리들로 감성을 자극하기 좋은 곳입니다. 단풍의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경주는 가을 나들이로 제격입니다. 석굴암, 불국사 등 수학여행 때 한 번쯤 가 본 동선이 떨어진 코스는 가볍게 패스하고 달콤한 단풍에 취하기 좋은 곳들과 높고 푸른 하늘에 더해 풍성한 달콤함으로 우리를 살찌울 각종 먹거리들을 소개합니다.
1. 가볼만한 곳
1) 월정교: 안압지 야경에 견줄 최근 새롭게 뜨고 있는 경주 핫플. 낮에는 은행나무 단풍이, 밤에는 야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왜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그동안 경주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제서야 처음 방문해 본 이곳의 풍경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온연한 가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2.기념품점: 비녀, 거울, 편지봉투, 마스크 줄 등 외국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법한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국적인 기념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예쁜 물건들을 담아 오지는 못했는데, 구입한 마그넷 사진만 올려봅니다. 가격대는 다소 있는 편입니다.
3. 디저트: 황리단길의 묘미는 머니머니 해도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입니다. 울진여행에서 울산으로 가는 길, 이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경주를 잠깐 들리기도 할 정도로 가을의 예쁜 풍경에 더해 줄 발길이끌림에 한 몫하는 입맛을 자극할 각종 디저트들로 가을은 우리를 끝없이 살찌웁니다.
1) 과일 모찌: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모찌의 만남.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모찌 하나 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즈모찌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입에서 살살 녹는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3) 십원 빵: 줄을 지은 기다림 끝 받아 든 십원 빵을 처음 한 입 배어물면 그냥 붕어빵이나 풀빵 같은 느낌이라 다소 실망하지만, 몇 입 더 먹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가득한 치즈에 비로소 유명세를 탄 이유를 알게 됩니다. 3000원이란 가격에 가볍게 배를 채우며 기념 삼아 먹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