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본 가장 지루한 영화
꽤 흥행한 걸로 안다.
평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나에겐 올 해 본 가장 지루한 영화다.
영화가 날 아프게 했다.
슬프거나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지루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물리적 고통이 왔다.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면 정신병원 원장이 렉터 박사를 괴롭히려 하루종일 tv를 켜 놓는 장면이 있다.
렉터는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며 비웃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에겐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
살다살다 거의 손에 꼽는다.
보통 영화를 보면, 수 많은 왜 를 생각한다.
근데 이 영화는 그것도 못 하겠다.
생각하는 거 자체가 고문이다.
이 영화는 날 죽일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