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삼각형
과거, 전쟁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다.
노예가 필요해서다.
과거엔 모든 일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성을 쌓거나, 농사를 짓거나, 청소를 시키려면. 여자는 뭐 당연하고.
그래서 침략하고 점령하면 제일 먼저 하는 짓이 강간과 약탈이다.
일본과 중국이 수 없이 한국을 침략했지만, 점령한 적은 근대에 와서다.
조공을 바치게 하는 게 더 편했다.
(물론 지금까지 한국인의 피에 조공바치던 유전자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이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급의식은 안 변할 거 같아요.'
그걸 다룬 영화가 위의 영화다.
어쩌면 지금은 축복의 시대다.
대통령을 욕해도 되고(물론 누군가는 질색하고 버릇없다고 하겠지만)
재벌에게 대들기도 하고. (물론 누군가는 빨갱이라 혐오하겠자만)
축구 협회장에게 나가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공짜라 생각한다.
그리곤 이걸 얻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람들을 욕한다.
아직도 유세를 떤다고.
물론 그들이 이런 욕을 기분나빠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칭찬 들으려 한 짓이 아니길 바라니까.
난 평생 가난했다.
지금도 가난하다.
작가가 그렇다.
(부자 작가도 있는 걸 안다)
근데, 비참하다고 느낀 적은 많지 않다.
호칭도 작가님이었으니.
(물론 최저시급보다 적게 받지만)
난 세상의 일부가 아니었단 생각이 든다.
더 평등한 세상, 살만한 세상을 원한다면
조공바치지 말고, 싸워야 한다.
최소한 조공바치자는 놈을 때려 눕혀야 한다.
냉소주의는 부자들의 사유물이다.
가난하고 배운 게 있다면, 그게 질서가 아니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추신: 손흥민이 감격해 하는 팬에게 한 말이 있다.
'그저 같은 사람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