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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Nov 16. 2024

흐리멍텅한 눈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은 인간류

난 재판을 해 봤다.

난 경찰서도 가봤다.


판사, 검사, 경찰 중 누가 제일 싫을까?

판사다.

그 흐리멍텅한 눈. 

감정이라곤 섞여 있는 않은 목소리.

일이 하기 싫어 안달이 난 표정. 

분명 바보는 아닌데, 바보로 보였다.

왜?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알고 싶은 건, 이 사건에 누가 강자인지, 누가 부자인지 인 거 같았다.


내가 예술가라 그런지

이런 인간류를 보면,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는 거 같다.

솔직히 의사는 좀 낫다.

서비스 업이니.

그들은 억지로라도 웃는다. 


저것들은 얄짜 없다.

마치 신아리도 되는 냥 내려다 본다.

지들 사이에 위아래만 있을 뿐이다.


가끔 어떤 인간들은, 이런 사람들이 국가라 착각한다.

그 순간, 자신은 노예를 자청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국가란 생각은 안 한다.

왜? 책임을 져야 하니까...

이 나라의 속살을 보게 된다면, 아마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내가 장담하는데, 훌륭한 의사는 있어도 훌륭한 판사는 없다. 


물론, 최고의 신랑감은 될 지 모르겠다. 

그러니 저렇게 드라마에 주구장창 주인공으로 나오겠지.

아님 작가의 로망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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