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은 인간류
난 재판을 해 봤다.
난 경찰서도 가봤다.
판사, 검사, 경찰 중 누가 제일 싫을까?
판사다.
그 흐리멍텅한 눈.
감정이라곤 섞여 있는 않은 목소리.
일이 하기 싫어 안달이 난 표정.
분명 바보는 아닌데, 바보로 보였다.
왜?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알고 싶은 건, 이 사건에 누가 강자인지, 누가 부자인지 인 거 같았다.
내가 예술가라 그런지
이런 인간류를 보면,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는 거 같다.
솔직히 의사는 좀 낫다.
서비스 업이니.
그들은 억지로라도 웃는다.
저것들은 얄짜 없다.
마치 신아리도 되는 냥 내려다 본다.
지들 사이에 위아래만 있을 뿐이다.
가끔 어떤 인간들은, 이런 사람들이 국가라 착각한다.
그 순간, 자신은 노예를 자청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국가란 생각은 안 한다.
왜? 책임을 져야 하니까...
이 나라의 속살을 보게 된다면, 아마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내가 장담하는데, 훌륭한 의사는 있어도 훌륭한 판사는 없다.
물론, 최고의 신랑감은 될 지 모르겠다.
그러니 저렇게 드라마에 주구장창 주인공으로 나오겠지.
아님 작가의 로망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