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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Jan 14. 2020

면접을 위한 대화의 기술 (1)

면접 대비를 위해 한번 정도 읽어보면 좋을 기본적인 대화의 기술을 연재하려 한다. 여러 면접대비 자료와 대화의 기술과 관련된 경험과 자료를 종합해서 정리한 글이니 면접보러가기 전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거다. 


면접에서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의 기술' 


1. 자세를 바로 한다.


학생들이 의외로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건 스스로 녹화해서 보지못하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건, 본인이 면접할 땐 별 상관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학생들의 면접을 보고 평가하라고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세를 지적한다는거다.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 경청하는 태도, 살짝 긴장의 끈을 풀지않고있는 적당한 수준의 긴장감 등은 준비된 태도로 읽힌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당장 자세를 점검하라. 


2. 올바른 시선을 둔다.


역시 시선이 매우 중요하다. 질문자에게 적당한 시선을 주고 확신있게 답변을 한다. 다른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그 면접관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기고, 아무도 질문하지 않을땐 적절히 시선을 나눠서 면접관들을 보면 된다. 


3.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한 말을 한다.


예술면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스킬인데, 학생이 매우 창의적으로 보이게 한다.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말을 하나 정도는 반드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좋다. 내가 지금 대답하는 말이, 이전에도 수십명이 반복,습관적으로 해온 말이 아닌가 점검해보라. 가장 좋지않은 대답이 상투적인 대답이다. 


4. 학교에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말한다.


지원하는 학교에 본인이 입학했을때,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 특히 전문사나 대학원과정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더 확실하게 이 부분을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의 특성과 방향을 파악하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정리해서 그 강점을 소신있고 간결하게 말해야 한다. 


5. 면접관의 말에 적당한 반응을 한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데, 교수님들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반드시해주라. 그렇다고해서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는 척 하는건 금물이다. 면접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고 동의하고 있음을 표현하라. 교수들이 당신을 함께 일해보고싶은 학생으로 바라보게 된다.


6.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연극영화과는 공동체 작업이 위주가 되는 공동체 집단이다. 이런 공동작업에 잘 어울리고 잘 적응할 수 있고 잘 준비된 학생임을 강조하라. 의도적으로 공동체적인 의식을 강조해서 발언하라. 함께 작업하는 것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고, 함께 하기위해 어떤 경험을 쌓았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설득력있게 말하라. 반대로 말하면, 공동체 의식을 방해하는 발언들은 의도적으로 피하라. 이기적으로 보인다든지, 소통에 문제가 있다든지, 자신의 생각이 너무 확고해 타협이나 조정이 안되는 학생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라. 


7. 확고한 신념을 보여라.


지원하는 분야. 연극 혹은 영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야 한다. 이 분야에 평생의 진로를 둘 학생이라 지원했으며, 이 분야에 대한 명확한 생각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지원하는 학교나 학과에 대해서도 이 학교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지원했음을 보여줘야 한다.  


8. 좋은 선입견은 이용하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요소 중에 좋은 선입견을 가져올만한 건 반드시 이용하라. 성적이 좋다든지, 좋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든지, 수상경력이 있다든지,  반대로 좀 유머러스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입견도 있다. 해외에서 살다가 오거나, 지방에서 시험보러 올라오거나 했을 경우 이러한 선입견을 이용해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 


9. 말과 적절한 제스추어를 동시에 사용한다.


대화를 할때 자세가 너무 경직된거 보다는 대화를 할때 자연스럽게 제스추어를 사용하면 훨씬 더 부드럽고 열려있는 마인드를 가진 학생으로 보인다. 단, 제스추어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라면,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제스추어보다는 아예 제스추어가 없는게 낫다. 


10. 과도한 자랑은 하지 않는다.


본인에 대해 과도한 자랑을 늘어놓는것은 금물이다. 교수들은 스스로 학생을 파악하려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생이 자꾸 자신의 강점을 과도하게 늘어놓을 경우 오히려 감점을 당하게된다. 자신없고 이익을 위해서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주게된다. 


11. 자기를 객관화한다. 


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지원자와 비교할때 강점은 무엇인지, 다른 지원자와 비교할때 약점은 무엇인지, 이 대학을 지원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 이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나만의 전략은 무엇인지, 이 네가지 분야를 점검해보라.  


12. 내용으로 승부한다. 


면접의 답변은 내용이 있어야 한다. 그냥 말만 늘어놓는게 아니라, 교수가 납득할 수 있는 실적이나 경험, Fact를 언급해서 설득시켜야 한다.  


13. 적절한 타이밍에 예를 든다. 


좋은 타이밍에 예를 들어 대답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점이 장점이라면 왜 그런지 예를들어서 말하는게 좋고, 좋아하는 영화나 감독을 말한다면 당연히 왜 그 영화를 골랐는지를 예를들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얼마나 간결하게 적절한 예를들어 깔끔하게 답변할 수 있는지가 대화의 기술이다.


14. 열정을 보여준다.


지원자는 대학입학을 하려는 학생일뿐이므로 아직 어리고 미숙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배우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또 본인이 얼마나 지원하는 분야인 연극영화분야에 열정이 있는지를 교수님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본인의 열정을 입증할 수 있는 경험이나 예를 드는 것도 좋다.  정리하자면,  열정은 자세와 태도 등에서 드러나고, 필요하다면 열정을 입증할 수 있는 예를 들고, 본인의 열정을 어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15. 교수님과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학과의 방향성을 인정해준다.


교수님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실적이나 그들의 생각이나 그들의 목표를 공감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구성원이 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첫번째 스탭은, 당신을 면접할 교수님의 성향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준비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교수님의 생각이나 발언등을 지지하고 인정해주며 면접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16. 과도하거나 직접적인 칭찬을 하기보단 간접적으로 칭찬한다.


아부를 하거나 빈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과도하거나 직접적인 칭찬을 삼가야 한다.

ex) 한예종이 최고의 학교잖아요. 중대가 전통있는 최고의 명문대잖아요... 


17. 말은 가급적 짧게, 요점을 말한다. 


면접의 스킬은, 말은 두괄식으로 짧게 요점을 말해야 한다는 거다.  말이 늘어지지 않도록 짧게 말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하고, 요즘을 두괄식으로 담아서 간결하게 전달할 때 명확하고 준비되고 정직한 학생이라는 인상을 준다. 반드시 짧게 요점을 말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쉽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친구이나 부모님 혹은 주변사람들과 모의면접을 해보라. 말이 긴것 같다는 피드백을 한번이라도 듣는다면 더욱 더 간결하게 대답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18. 단순하지만 유창하게 말하라. 


결국 면접에서 네가 해야 할 말은 한마디로 단순하지만 유창한 말이다. 이 모순되어 보이는 문장속에 면접답변의 비결이 모두 들어가 있다. 단순하지만 유창하게 말하기위해선 당연하게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단순하지만 유창하게 말하는건 그렇게 말하는 방법을 알아서 말하게 되는게 아니라 수많은 연습과 확실한 동기, 그리고 명확한 사고가 수차례 쌓일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라. 그 분야에 준비된 사람의 말이 길게 늘어지고 장황한 경우를 본적이 없을거다. 당당하고 준비된 사람의 말은  언제나 단순하다. 그러나 유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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