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탄생화

「벚나무(Cherry)

by David Dong Kyu Lee

당신의 순결미
모든 것을 대신하건만
그에 더하여
정신적인 아름다움
이루 말할 수 없구나
너는 욕심도 없고
마음도 깨끗한
담백한 색깔을 띠고 있어
사랑스럽구나

당신이 탄생한 날
그날의 하늘은
당신을 위해 맑았고
바람은 조심스레
꽃잎을 흔들었다

당신은
사랑을 말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꽃
순결이란 말이
당신 앞에서는
부끄러울 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탐하지 않고
조용히 머무를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을 닮은 사랑일 것이다

벚나무야,
너는 피어나는 순간부터
지는 그날까지
한 점의 욕심 없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구나

그런 사랑을
나도 품고 싶다
그런 순결을
나도 닮아 가며 살아가리라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
이전 14화4월 8일 탄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