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주 변호사 Nov 18. 2024

요르단 일주 제1편(마다바, 느보산, 그랜드하얏트암만)

8살 아이와 요르단 여행 1일 차


딸이 7살이던 작년 말, 처음으로 이탈리아로 8박 9일의 긴 여행을 떠났다. 자유여행이기도 하고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해 줘서, 이번에는 8살 딸과 근 1년 만에 함께 요르단을 다녀오기로 했다.


무려 14시간가량의 비행시간뿐 아니라(요르단까지의 직항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아부다비 공항에서 4~5시간의 환승대기시간도 있음) 암만, 느보산, 제라쉬, 페트라, 와디럼 사막, 베다니, 사해 등 요르단에서 유명한 곳은 모두 가는 9박 10일 동안의 일정이다.


주위에서는 다들 지금 시국에 왜, 하필 요르단을?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날씨마저 운이 따라주었던 신비롭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1. 에티하드를 타고 아부다비 공항으로


자정에 떠나는 에티하드 항공을 기다리며, 밤 10시가 지나, 마티니라운지는 입장이 불가했고 스카이허브라운지만 가능했다.

아부다비 공항까지는 약 10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한밤중의 시간이라 정신없이 자다 보니 어느새 공항에 도착했다. 에티하드 항공 어메니티에는 슬리퍼나 별도의 치약, 칫솔은 없었다.


아부다비 공항까지  가는 동안 2번의 기내식이 나왔다. 샐러드와 요거트, 치킨이나 비프로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었다.

5시간 정도를 아부다비 공항에서 대기를 하고 암만으로 가는 비행시간은 약 3시간 반정도가 소요된다. 인천에서 거의 20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드디어 도착한 요르단 암만 공항, 아부다비에서 암만까지 가는 길에도 기내식이 나왔다. 처음으로 무척 중동느낌이 나는 밥이 나왔다.

20시간이 지났지만 시차 덕분에 이곳 암만은 한창때인 오후 1시가 조금 지나있었다. 긴 비행으로 지쳐 있었지만 바로 마다바와 느보산 관광을 하러 갔다.


2. 모자이크의 도시 마다바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던 마다바,
3. 성지순례로 너무나도 유명한 느보산


이곳 느보산은 모세의 지팡이가 있는 곳으로 성지 순례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데, 요르단 근처 나라의 전쟁 때문에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느보산 모세의 지팡이,
4. 그랜드 하얏트 암만 호텔


암만에서의 첫 번째 숙소는 그랜드 하얏트 암만 호텔로 하얏트 계열의 숙소답게 객실도 넓고 쉬기 좋았다. 저녁은 호텔에서 제공되는 뷔페로 먹고, 그다음 날에도 같은 곳에서 조식을 먹었다.


조식에 요르단에서 보기 힘든 훈제연어가 있다니!


이때까지만 해도 요르단의 음식 문화는 잘 알기 어려웠다.


꽤 장거리를 달려오긴 했지만, 나의 첫 중동 여행지인 요르단의 첫 느낌은 꽤 좋았다. 여행길이 익숙한지 8살 어린 딸도 그럭저럭 잘 따라와 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해 봐야 할 시기가 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