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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 스프링 Oct 21. 2024

엄마는 가성비 여행자

아이와 여행이 필요한 이유

요즘 엄마들, 누구보다 아이들을 열심히 키운다. 유치원 때 한글, 수학은 기본, 영어도 엄마표든 학원이든 시작되는 시기. 초등 중학년이 되니 예체능은 기본, 공부학원들의 불안마케팅이 엄습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학교와 사회가 말하는 대로, 남들처럼 똑같이 키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자기 아이들을 자기 모습대로 교육하고 있으니 말이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자유가 있음에도 왜 똑같은 교육과 똑같은 삶을 살게 하는 걸까?

남들만큼 학원에 안 다니면 끊임없이 듣게 되는 조언을 빙자한 질책들. 학원에서 아이를 키우고 공부 좀 한다면 다들 인서울 의대가 꿈이 되는 세상.


나 역시 대학생까지도 꿈이 없었다. 차라리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가 좋았고 입시를 준비할 만큼 몰입했고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공부를 선택한순간 이상하게 꿈은 사라졌다. 안정된 직업인 공무원이 최고다 세뇌당하며 그냥 취업 잘하고 안정적으로 사는 게 내 꿈인 줄 알았다. 별다르게 고민한 적도 없었다.



왜 아이와 여행일까?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 문제없던 나의 정상육아. 좋은 학원정보를 알아내려 엄마들 관계에 애썼다.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아이의 수준이 되는 분위기니 좋은 교육기관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며 혼란에 빠졌다! 내가 겪은 과오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 모습. 이게 무슨 모순이란 말인가?!


마흔이 되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몰라 지금껏 고민하며 한탄하는데, 우리 아이들 마저 딱 그렇게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학생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찾고 키워나가는 능력. 그것이 아이들을 위해 키워줄 능력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자 체험이다!


20대, 처음 유럽배낭여행을 떠나 만난 세상은 충격이었다. 거리에는 악기를 연주하고, 바다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영을 했다. 각박함이 아닌 자신의 삶을 즐기는 여유로운 사람들. 지식으로는 알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비현실 적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게 살 수 있는 거지? 아직도 그 장면들이 생생하다.

아이들에게도 눈에 보이는 한계에 갇혀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그들의 우주를 넓혀주고 싶다.




왜 가성비 여행?


아이와의 여행을 계획하고 꿈꾸는 엄마여행자. 하지만 여행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가성비 여행이 필수이다!


경제적+ 체력적 + 시간적인 것을 모두 고려한 우리 아이들 수준에 가장 좋은 추억을 가져다줄 딱 가성비 좋은 여행!

(첫째 24개월 무렵 떠난 괌여행은 딸아이 기억 속에 없더라ㅎㅎ )


궁상일 수도 있지만 맛보기로 여행 이야기 하자면,

아이가 둘이 되면서는 국내 여행만 떠난다. 가장 먼 거리는 제주도였고, 경기도민이기에 근교 여행을 선호한다. 휴가철/성수기 피하기는 기본! 비수기를 이용해 유명관광지를 섭렵한다. 둘째가 초등입학을 되는 내년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약 1년 전 티켓팅 완료!!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아이와 많이 경험하고 떠나자!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과 가족모두 즐거운 마음만 있으면 될 뿐!


여행은 계획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여행의 순간은 기쁨과 힘듦이 공존하며, 돌아오면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을 되새기며 산다.

한 번뿐인 지금! 지지고 볶고 웃고 울더라도 꼭 붙어서 떠나자!


여행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넓혀갈 수 있기를, 그 마음속에 설렘과 열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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