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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 스프링 Oct 25. 2024

아이와 제주살이가 처음이라면?

공동육아가 답이다.

제주라는 섬이 주는 아름다움과 설렘.

단연코 해외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여행지이다.


언젠가 아이와 제주에 살으리렸다!


그 다짐 그대로 처음 제주 살이를 시작한 것은 첫째가 6살, 둘째가 3살이었던 봄. 일단 처음이니 일주일 살이를 계획했다. 남편은 2박 정도만 시간이 가능하다고 했다. 과연 나 혼자 이 아이들과 지낼 수 있을까? 가장 큰 고민은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오는 비행. 둘째가 아직 어리기에 모처럼 결심한 계획이 흔들렸다.


그때! 든든한 조력자가 있으니 바로 여동생! 두 살 터울 동생에게는 5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집도 근처라 매일 보다시피 하니 그래! 공동육아가 답이다!

그렇게 엄마들의 제주살이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제주 어느 지역에 있을 것인가?


2박 3일 정도는 남편들과 묵을 숙소, 그리고 나머지날은 아이들과 엄마들이 지낼 곳을 구했다.

조용한 지역을 선호하는 편이라 서귀포 대정읍과 동쪽 종달리를 선택했다. (종달리는 수국축제 때문에!)

처음 지낼 곳은 가성비 좋은 가족 펜션으로, 두 번째 숙소는 아이들이 어리니 키즈펜션으로 알아보았다.


두 번째! 아이와의 스케줄?


남쪽과 동쪽의 동선을 고려하여, 남쪽에 위치한 박물관 어린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 동쪽에서는 아이와 가기 좋은 바닷가 해변과 해녀박물관, 승마, 야외 놀이터 등 야외활동하기 좋은 곳을 리스트 업 했다. 제주는 자연이 아름다우니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곳이 많다. 아이들이 어리니 최대한 유연하고 대체가능하도록 그날그날의 상황에 맞게 움직였다.


세 번째! 아이와의 여행 필수 준비물?


가장 중요한 것은 비상약! 상비약과 체온계를 챙기고 간단한 필기도구와 색종이, 피크닉 매트, 비눗방울등을 준비! 자연에서 그리고 마당에서 놀거리를 챙겼다.

숙소 주변 소아과 리스트와 키즈존 맛집/카페 리스트는 필수! 카카오지도에 미리 저장해 두고 최선의 동선으로 이동하도록 준비했다. 살아보는 가성비 여행답게 마트에서 장을 봐서 아침/저녁은 해 먹거나 포장하기!



그렇게 떠난 첫 제주살이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무엇보다 눈뜨면 펼쳐지는 자연과 몇 걸음 나가면 만나는 바다. 이보다 더 살아있는 교육이 있을까? 그 후 3년간 제주 살이를 떠났다.


매해 다녀온 제주여행의 기록을 사진첩에 남겨두었다.

이제 큰 아이가 10살. 지금도 사진첩을 열어보며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걸 보면 꽤나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힐링되었던 시간.

똑같이 힘든 육아라도 여행지에서 느끼는 설렘 때문일까? 이상하리만큼 즐거운 기억만 걸러져 머릿속을 채우고 있다.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이라면 더더욱 추천하는 제주살이! 공동육아가 가능하다면 숙박비는 물론 밥도 해 먹으며 더 가성비 있는 여행이 가능해진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주.

여행의 추억도 그 시절의 아이들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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