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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소망 Jul 03. 2023

신인 작가의 첫 책, 2쇄를 찍습니다.

3쇄, 4쇄도 가즈아

지난주,

담당 편집을 맡아주고 계신

다산북스 매니저님께

2쇄를 찍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가님,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예??"

와! 예?


출간되고 첫 주,

지인들의 구매로 대략 100부 정도

판매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정도면 많은 편이라며

책은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는

매니저님의 위로가 있었지만


처음 출판사에서 3만 부가

목표 판매부수라고 하신 데다

지인찬스를 썼음에도 그 정도의 판매량이라면

인지도도 없고, 폭발적인 SNS나 유튜브채널도

없는 무명 신인 작가의 책은

더 이상 큰 판매를 기대하긴 어렵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최근 알게 된 어느 작가님이

초판이 몇 부냐 물어보시기에

 3,000부라 대답드렸더니

"앗? 데뷔작이라고 하셨죠? 그 정도면 출판사에서 많이 팔릴 거라 기대했나 보네요. 부러워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 하하... 그런 걸까요?"

라고 멋쩍게 대답했지만

속으론

"부러워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100부 밖에 안 나갔거든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가끔 교보문고, 영풍문고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재고를 확인하며

'대략 오늘 강남에서는 몇 권,

광화문에서는 한 권도 안 팔렸네.'

하며 혼자만의 넋두리를 늘어놓곤 했지만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탓에(100부의 여파)

본업에 집중하며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한 달 반이 지났죠.

그리고 2쇄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쳐서 500부도

안 나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해서 얼떨떨했어요.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지

교보문고에서는 소설 분야 57위까지

밀리의 서재에서는 4위까지 올라갔더라고요.

너무나 유명한 작가님들의 책과 나란히 있다니...

(순위는 오르락내리락하기에

제일 높았던 찰나에 찰칵찰칵 캡처해 뒀어요.)



책을 읽은 독자님들께서

인스타그램 DM으로 직접 인사를 주시기도 하고

이메일을 출판사나 제게 보내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귀한 시간에 제 책을 읽어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한데

감동 한가득 메시지까지 주시니

감사함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읽자마자 빵 터졌던 블로그의 독자님은

대학생이신 것 같은데

"하 씨. 공부해야 되는데

스터디카페에서 책 읽으면서 울었다."

라고 쓰셔서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어요.

(시험 잘 보셨겠죠?)


제 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덕분에 모든 작가들의 로망이라는

2쇄라는 기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아직 제 책을 안 읽어 보신

독자님들께 한 말씀 올리자면

눈물이 돈이 되는 세상의 이야기예요.

무조건 슬프고 절절한 눈물이 아니고

기쁘고 행복한 눈물도 있어요.

타인을 위해 울어주는 기체눈물

어두운 눈물인 악어의 눈물도 있고요.

다양한 눈물의 종류를

찾아보시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어떤 독자님의 말을 빌리자면

여름의 읽기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해주셨어요.

주인공 엠마가 일하는 눈물관리청 입구는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물놀이 한것처럼 쫄딱 젖어서라네요.


올여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물놀이하고 싶은 예비 독자님들.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YES24

뿐만 아니라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같은 전자책 플랫폼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꼭 한 번 확인해주셔요.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986297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bph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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