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차근 차근
칸 아카데미가 입소문이 난 뒤 그 콘텐츠를 공립학교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살만 칸은 완전 처음부터 배우는 그룹과 학년 수준에 맞춰서 시작하는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두 그룹은 놀라운 차이를 보였다.
학생들은 개념과 개념 사이에 빈 개념이 있을 때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워한다. 그런데 완전 처음부터 시작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개념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제대로 익혔다. 1+1부터 시작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느리게 이해했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난 이후부터는 더 빠르게 배웠다.
살만 칸은 칸 아카데미 수학을 페닌슐라 브리지라는 공립학교에서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6~8학년 학생들 대상이었다. 맨처음부터 수학을 시작하는 그룹과 5학년 과정부터 시작하는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살만 칸은 교사들과 어디서부터 할지 논의를 했다. 그런데 중학생인데도 맨 처음부터 시작하기를 원하는 교사가 많아서 맨 처음부터 배우는 그룹을 만들었다.
맨 처음은 1+1=2 더하기 계산부터 했다.
살만 칸은 기초 덧셈에서 시작하는 게 대상 학생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사들의 뜻을 따랐다.
기초 덧셈부터 시작한 학생들을 보니 처음에는 여러 곳에서 막혔다.
두 자리 뺄셈에서 막히는 학생, 구구단을 전혀 모르는 학생, 분수나 나눗셈 등 기초 개념이 없는 학생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시작한 학생들은 개념을 해결하고 나면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시작한 학생들은 개념을 해결하고 나면 다음 진도를 잘 따라갔다.
5학년에서 시작한 학생들은 이전에 배운 개념의 공백이 있을 경우 막히면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공백 개념 때문에 막혀서 다음 진도를 못 나가는 학생들도 이전의 개념을 찾아서 다시 공부하고 개념을 익히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I 시대의 수학 공부법> 에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68623 (교보문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