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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작가 Nov 26. 2020

가난하며 악착같이 열심히 사는 사람이 점점 별로인 이유

제목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은 독자분들도 있을수 있겠다..약간의 양해 부탁드린다.


이야기를 해보자면...                                      




얼마전 친한 형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점점 살아가면 갈수록 악착같이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가난한 사람보다...부유하고 좀 너그러운 사람이 좋아보인다는 이야기다.


예전...과거에는..


가난하지만 노력하고 열심히하는 사람이 좋아보이고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나는 이렇게 말을 했다.


"사람이 됐네!"

.

.

.

근데, 이 생각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말이다.


이런 변화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친한 지인들도 경험하고 느끼고 있었다.


"용작가, 이제 나는 그냥 부유하게 자란애들이 좋아. 악착같이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그들에 비해 이해심도 있고 모나지도 않아. 그래서 나는 그들과 지내는게 좋아."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속담도 있다.


그들이 부유하기 때문에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다.


일부 편협한 경험적 사고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악착같은 사람보다...그래도 주위를 둘러보고 이해하는 그런 사람이 좋아진다.


물론 그런 악착같이 열심히 하는 사람이 주위를 배려할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이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있을까?


나는 이제 악착같이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원래부터 부유했고 온실 속에서 자란 모나지 않은 사람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


실제로 나는 사회생활, 조직 내에서도 힘들게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여유롭고 그런 사람과 교류한다.


어쩌면 그런 힘겨운 그런 노력 등을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일 수도 있지만...


혹은


그들의 처절함이 싫은 것인가?


그건 모르겠다.


여튼..


분명한건 지금의 나의 감정 상태로는 원래부터 부유하고 열심히 노력으로 성취한 능력보다 타고난 재능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티비 속 만화 주인공을 좋아한다.


사실 만화 주인공을 응원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들이 처절하게 열심히해서 성공해서 올라갔다는 이유보다는....


또 다른 곳에 있다.



조금 더 생각해보자.


만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비범한 능력이 있거나 타고난 유전자....등등이 있다.


과거 초엘리트라는 재능이 숨겨져있거나 말이다.


그들은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와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같이 똑같이 피나는 노력으로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그 누구도 보지 않을 것이다.


누가 매일매일 처절하게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만약 그런 영화나 만화, 애니가 나왔다면 바로 망했을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번 질문에 답을 해보자.


"BBC 셜록홈즈 주인공처럼 우리는 왜 뛰어난 천재를 좋아하는가? "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이제 나를 비롯해서 친한 지인들은 현실에서조차 그런 악착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 싫은 것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부유한 사람들도 과거에는 분명 열심히 노력한 사람일텐데 말이다...


혹은 그 부모, 조부모라도 말이다...


누군가를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들이 그런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노력파 천재보다


타고난 천재가 나는 더 좋아보인다..


그리고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보다


부유하며 이해심 많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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