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 및 IT 자문회사인 가트너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MO(Chief Marketing Officer)의 약 73%는 기존 고객들을 기반으로 브랜드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는 그 비결로 브랜드 로열티를 제시했다. 브랜드 로열티란 고객이 특정 브랜드에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구매하는 것을 넘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추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칸 라이언즈에서 공개한 크리에이티브하고 매력적으로 로열티를 구축한 사례 3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브랜드 : 타이거에어(TIGERAIR)
저비용 항공사 타이거에어는 기존 항공사들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뒤집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2014년 당시 호주 국민 77%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꾸준히 적립할 만큼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거 에어는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는 호주사람들에게 어떻게 로열티를 이끌어냈을까?
타이거에어는 저렴한 가격인 자사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인프리퀀트 플라이어스 클럽'이라는 멤버십 마일리지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해당 회원카드는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여 인쇄 후 직접 오려서 만들면 된다. 고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에 따른 포인트나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오직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보상을 지급한다.
해당 캠페인은 론칭 후 3개월 만에 약 200만 달러(약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 앵테르마르셰(INTERMARCHE)
엥테르마르셰는 수년간 건강한 식생활을 대표 메시지로 내건 슈퍼마켓이다. 프랑스 슈퍼마켓 브랜드인 앵테르마르셰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리워드를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부분의 리테일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포인트 적립, 할인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만, 건강한 식생활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엥테르마르셰는 고객이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할수록 멤버십 카드에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더 헬시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캠페인을 도입 후 1년 간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비교적 몸에 좋지 않은 제품 소비는 6% 감소했고 과일, 야채 등 건강한 식재료 소비는 약 9% 증가했다.
브랜드: 삼성(SAMSUNG)
안전한 운전 습관을 위해 삼성의 에스 드라이브는 스마트폰 GPS 기능을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 상황을 관찰하며 안전하게 운전한 기록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운전자가 에스 드라이브 앱 설치 후 목적지에 도달하는 동안 안전한 속도를 지키고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은 채로 운전을 종료하면 운전 내용에 따라 3단계로 보상을 받는 것이다.
1단계는 음악, 영화 다운로드 쿠폰, 2단계는 주유권, 샌드위치 쿠폰 등을 제공, 3단계는 페이스북에서 드라이브 팀 그룹을 지정한 뒤 그룹 멤버 전원이 안전한 운전을 한 경우 럭비경기 티겟, 삼성 노트북, 뉴질랜드 여행 티켓 등을 제공했다.
이후 캠페인 시범지역에서 교통사고 67%가 감소했고 전년 대비 18~25세 젊은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20% 줄어들었다. 이는 1936년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고객의 브랜드 로열티를 가져오는 사례를 확인했다. 타이거에어는 '인프리퀀트 플라이어스 클럽'을 통해 비행기가 저렴한 항공사라는 것을 호주 국민들에게 인지시켰다. 앵테르마르셰는 '더 헬시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로열티 프로그램을 구축시켰다. 삼성은 '에스-드라이브'를 어플을 이용해 게임화 요소를 포함시킨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와 같은 매력적인 브랜드 로열티 사례는 회사와 고객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본 콘텐츠는 아래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