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전시회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는 팝아트의 상징과도 같은 ‘더 큰 첨벙 (A Bigger Splash)’이다.
오디오가이드에 따르면, '호크니는 배경을 그래픽 같이 단순화 한 뒤 물이 튀는 2초 동안의 짧은 순간을 묘사하기 위해 2주간 공을 들였다'고 한다.
팔순이 넘어서도 미친 듯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부럽기도 하다가,
괜히 딴지를 걸고 싶어졌다. 물론 질투심 때문이다.
그리하여 처음 그려본 모작이자 패러디작을 올려 본다.
제목은 '더 작은 첨벙 (A Smaller Splash)'
물이 튀는 2초의 순간을 정확히 2초 동안 그리는 방식으로 묘사하였다.
이런 방식이 호크니가 추구했던 대로 허위를 벗어난 진실에 더 가까운 게 아닐까?
(반면, 배경을 그리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