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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안 3] 13. 지각은 습관이다

그리고 게으른 것이다

  살면서 경험하는 인간관계 중 반드시 만나게 되는 유형으로 항상 늦는 사람, 항상 프로젝트를 제때 끝내지 못하고 기한을 넘기는 사람들이 있다.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하는 경우로 유년기와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까지의 전 삶의 주기에서 흔히 경험하게 된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늦는 이유, 기한을 맞추지 못한 이유. 그러한 이유가 그들이 항상 지각하는 것에 대한 거창한 명분이자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한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는 정당성 말이다.


  오랫동안 IT 및 정보보안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사람들의 이러한 특징은 그들의 직업이나 종사분야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저 잘못된 습관을 가진 사람일 뿐.


  그들은 게으르다. 주저리주저리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지만 본질은 게으름이다.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에 부랴부랴 온갖 호들갑을 떨어봐야 직장에는 지각하게 된다. 교통정체나 갑작스러운 비 등 온갖 이유는 그저 핑계일 뿐이다. 그들은 항상 지각한다.


  그들은 계획성 없는 일상을 산다. 주저리주저리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지만 본질은 무계획이다. 미리미리 앞으로의 계획을 조율해 놓고 계획에 따라 수행하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이 닥치면 임기응변식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은 일정의 지연을 초래한다. 그들에게는 항상 일정 지연이 발생한다.


  지각하는 것과 계획이 없는 것은 습관이다. 그것도 나쁜 습관이다. 습관적으로 항상 지각하고 항상 일정이 지연된다. 가족 친구 연인과의 평범한 일상에서도 지각하고, 중요한 고객과의 약속에서도 지각한다. 회사의 중요한 과업에서도 일정이 지연된다. 고객사의 대형 사업에서도 일정 지연이 발생한다. 게으르기 때문에 항상 늦고 항상 계획이 없다. 항상 지각하고 항상 지연된다.


  게으른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한다. 실수로 뽑았다면 중요한 일을 맡기면 안 된다. 게으른 사람과는 계약도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각은 습관이다.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공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방정식이다.


혹시 지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스스로를 바꿔야 한다. 자그마치 인생이 걸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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