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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아트 Apr 24. 2024

명화 하브루타 교직원 동아리 모집

소소한 일상 이야기


올해 저의 목표는 안 하던 것 해보기, 하고 싶은 것 해보기입니다. 새로운 일,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시작으로 그림책 글 작가 수업 듣고 그림책 스토리 창작하기, 성장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기, 그리고 학교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해보기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가 맡은 업무 중 교직원 동아리 운영이 있습니다. '교직원 동아리 운영이 나의 업무라니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가 운명이냐고요? 저는 자녀를 다 키우고 여유가 생기면 선생님들과 그림 그리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싶었거든요. 아직까진 학원 라이딩에 저녁밥을 챙겨줘야 해서 실기 분야가 아닌 감상 동아리를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제 업무이기도 하지만 형식적인 동아리 말고 실질적인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기내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다들 정신없고 바쁜 개학 주간에 저의 쪽지는 관심 밖으로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았습니다.

그거 아세요?  메신저로 이 글을 전송한 것만으로도 쾌감이 느껴진다는 것!

'쾌감: 상쾌하고 즐거운 느낌' 이라는 단어가 저의 마음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반응이 없어도 저는 즐거웠답니다. 


지금까지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아오는게 저의 삶의 태도였습니다. 타고난 성향상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남에게 주목받는 것이 불편한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살다보니 매일이 똑같은 변화없는 생활의 반복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아주 조그맣고 사소한 것이라도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 경청, 배려, 말투, 미소, 나의 재능 기부하기 등등으로....


저도 교사 엄마의 삶이 녹록지 않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마음이 힘들고 힐링이 필요한 선생님들이 늘 계시더라고요. 제가 위로의 말을 건네려고 하면 벌써 눈시울이 눈물로 그렁그렁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럴 땐 제 눈도 함께 붉어지고요.


자자. 이쯤이면, 제 쪽지에 답을 몇명 하셨는지 궁금하시죠? 안궁금하다고요? 

궁금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3분이 답을 주셨습니다. 4명 정도만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까지 딱! 4명이 되었습니다. 

저의 오지랖 첫 도전 스토리 재미있으셨나요?


재미있었다면  '좋아요. 구독. 알람 설정까지 부탁드려요'


이 말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유튜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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