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뉴욕주에서는 학교 내 6~8학년의 예술 교육을 시수를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학년이 높아질수록 예술 교육의 시수가 오히려 늘어나기까지 합니다. 또한, 미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필립스 아카데미에 서는 공연예술과 음악, 미술 등 예술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예술 동아리 활동, 연주회 등을 지원하기도 하고 또 많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시를 학교로 직접 초청하기도 합니다. 예술 수업이 학생들의 학업에 방해가 될 거라고 여기는 우리 교육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전의 예술교육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했다. 통합예술교육 은 '누가', '누구와 함께', '어떻게 활동에 참여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관심의 대상을 '무엇을'에서 '누가'로 옮기면 지역사회와 개인의 환경, 여건, 경험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지역과 사회적 맥락에서 참여자를 이해할 때 그들이 예술과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시도가 일어난다. 통합예술교육은 교육의 목표이면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중략> 통합예술 교육은 다양한 장르의 활동을 나열식으로 진행하는 물리적 결합이라기보다 다양한 교육 요소 간의 화학적 결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