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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새인 Nov 28. 2022

긍정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

긍정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공통점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성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우면서 때론 신기하기까지 하다.

그들은 나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걸까?



우리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조차도 '어떻게'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본인은 그다지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것 같지 않아 보일 때도 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자는 막연한 다짐은 수도 없이 많이 해보지만 참 어렵다.

더 이상 다짐이 생각에서만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같은 상황, 전혀 다른 생각




긍정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래의 세 차원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성 vs 비개인성

개인적인 특성에서 기인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영속성 vs 일시성

늘 이런 건지 이번만 이런 건지.

보편성 vs 특수성

모든 면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지 특수한 상황인지.

긍정적인 사람들과 부정적인 사람들은 이 세 차원에서 정반대의 사고 패턴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보자.


<나쁜 상황: 아이가 시험을 망쳤다.>

우리 애만 못 봤겠지?(개인성) vs 누구나 시험 망칠 수 있지.(비개인성)

왜 우리 애는 항상 시험을 못 볼까?(영속성) vs 이번엔 어쩌다 망쳤나보다.(일시성)

왜 우리 애가 하는 일은 다 이럴까?(보편성) vs 시험은 못 봤지만 예의도 바르고 교우관계도 좋아.(특수성)



<좋은 상황: 아이가 시험을 잘 봤다.>

시험이 쉬웠나 보다.(비개인성) vs 역시 우리 애는 달라.(개인성)

어쩌다 한번 잘 봤나 보다.(일시성) vs 우리 애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지.(영속성)

시험은 그렇다 치고 다른 건 엉망이야.(특수성) vs 시험도 시험이지만 모든 면에서 참 잘 커주고 있네.(보편성)



눈치챘겠지만 왼쪽이 부정적인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사람들은

나쁜 상황에서는 이에 개인성, 영속성, 보편성을 적용하고, 좋은 상황에서는 비개인성, 일시성, 특수성을 적용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이와 완전히 반대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나쁜 상황이든 좋은 상황이든 부정적인 해석이 개입된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나쁜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방식으로 생각한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출처: 김주환, 회복탄력성, 위즈덤하우스 2011






사고방식의 차이는 삶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는 특정한 상황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아이가 시험에 망쳤을 때 '왜 우리 애만 항상 이럴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라고 생각할리 만무하다.



사람마다의 사고방식 차이는 큰 사건이 생길 때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뿐 사실은 일상 곳곳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아침에 날씨를 체크할 때도,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면서도,

직장 동료와 업무를 하면서도,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면서도.


그렇다 보니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는 삶 전체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삶에서 직면하는 수없이 많은 일들에 부정 필터를 끼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뇌에도 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걸은 자리에 길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뇌에도 자주 생각하는 방식대로 길이 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하루하루를 살면서 길을 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말이다.







반면 긍정의 길이 나있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노력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을 때 긍정적인 사람들의 생각법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위의 세 가지 차원을 기억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런 의식적인 노력이 반복될 때 우리의 뇌에는 길이 생길 것이다.



생각을 노력으로 바꾼다는 건 참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의 뇌에도 노력한 만큼의 깊은 길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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