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를 만들어 볼까요!

마스카라 세계로 들어갑니다. 먼저 기능으로, 제형으로 구분합니다.

by 제니원

마스카라를 만들어 볼까요?

마스카라! 어렵습니다. 왜 어렵냐면 보편적인 사용감을 가늠하기가 영 까다롭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마스카라를 당신이 좋아하지 않을 확률? 매우 높습니다!

한국 여성의 속눈썹은 마스카라로 화장 효과를 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 속눈썹이 짧거나 아래로 향하는 경우가 많고

♡ 컬링이 잘 안 되는 속눈썹 타입도 있으며

♡ 속눈썹이 가늘고 숱이 적은 경우 등등
피부타입, 피부색, 입술색과 같이 너무너무 다양합니다.

공통적인 점은

~ 속눈썹의 상승각이 낮아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고 아래로 쳐져 있으며 숱! 많지 않습니다.

~ 7~8mm 내외의 길이, 직모가 많고, 두께가 두꺼운 편이어서 컬링에 취약합니다.

~ 서양인과 비교 시 속눈썹의 길이는 큰 차이는 없으나, 두께가 굵고, 가닥 수가 적으며, 각도가 아래 방향입니다.

* 여기서 잠깐!

속눈썹의 길이 문제는 다소 다른 주장이 있습니다. 서양인과 동양인과 차이가 없다고 하는 연구자료(평균 8~10mm로 인종별 차이가 없다)도 있고, 차이가 있다(한국여성의 속눈썹길이는 ±6mm로 서양여성보다는 짧다)라고 하는 연구자료도 있습니다.(길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진 것인 사실이지만 명확한 일반화된 연구결과는 없는 듯합니다. 다만, 동서양 동일하게 12mm 이상이면 속눈썹 참 길다! 합니다). 숱의 대한 주장은 일치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00가닥 ~150가닥정도(윗속눈썹기준) 있다고 합니다(서양인(170가닥)에 비해 양은 적습니다). 참고로 영유아 속눈썹을 보면 참 길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별 차이는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영양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얼굴의 형태가 서구화되면서, 속눈썹이 나는 각도가 미묘하게 변해 더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속눈썹의 길이가 길어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아무튼 공통적인 의견은 가닥 수는 적고 두께가 두껍고 직모여서 상승각도는 낮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속눈썹의 특성에 기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한 번쯤은 해보았을 속눈썹 연장이나 속눈썹 펌이 매우 대중화되어 있고, 마스카라 시장에서도 처지는 속눈썹을 위로 올리고 하루 종일 유지시켜 주는 강력한 컬링과 고정력이 마스카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마스카라 사용감이 가벼워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마스카라 제품의 초점이 컬링보다는 길이 연장(롱래쉬)이나 볼륨 강조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접근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마스카라의 무거움, 번거로움이 싫고 귀찮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이든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마스카라 만드는 것은 출근해서 안정도 평가실에서 어제 실험한 MS-1, MS-2, MS-3의 물성을 확인하고 책상으로 돌아와 거울을 앞에 두고 마스카라를 발라본 후, 잘 안 발리나, 뭉치지는 않나, 볼륨과 컬링감은 어떠한지 확인하고 오늘 할 실험을 위해 연구노트에 실험방향을 적고, 실험대로 가서 저울을 ON 하고 비이커를 준비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경도가 높아서 실험량이 많아지면 손목이 아프니 실험결과를 정확히 판단하여 실험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마스카라는 속눈썹에 바르는 것입니다.

마스카라는 기능적으로는

1) 두껍게 보이게 하거나 (볼륨)

2) 속눈썹을 말아 컬링이 되어 보이게 하거나(컬링)

3) 길어 보이게 하여(롱래시)

눈이 좀 더 커 보이거나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화장품입니다

눈 화장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입니다

4) 워터프루프 기능이 추가됩니다

내수성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한여름의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위해서는 외상(연속상)이 유성성분인 마스카라제품을 바릅니다


스크린샷 2025-08-21 154307.png

그리고 바르기 전에 Eyelash Curler(a.k.a. 뷰러)를 사용한 후. 마스카라를 바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화장효과를 위해 인조속눈썹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뷰러의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듯하다


암튼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눈매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속눈썹 화장을 하려 하니 마스카라 개발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택됩니다. 소비자입장에서도 나에게 꼭 맞는 마스카라를 찾는 일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두려워 말고 마스카라를 바릅시다. 자신감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연구개발자와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 난공불락의 시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면 너무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한번 입소문을 타면 만든 이의 입장에서는 너무 즐거운 일이 되거든요!


기능별로 구분하였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마스카라를 제형별으로 구분합니다

마스카라를 제형별으로 구분하면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액상타입, 크림타입, 케이크타입으로 구분합니다

이 중에서 액상타입은 4가지로 세분화됩니다
~ O/W emulsion, W/O emulsion, 고분자유화형, 오일분산형으로 구분합니다

1) 액상타입 4종류의 각각의 특징은

♣ O/W 에멀션 (Oil-in-Water)

물에 오일이 분산되어 있는 형태로, 수상에 오일 성분(왁스, 오일 등)이 있습니다.

수상베이스이기 때문에 발림성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클렌징이 용이한 편입니다.

W/O 에멀션 (Water-in-Oil)

오일에 물이 분산되어 있는 형태로, 오일이 연속상이어서 물에 강하고 지속력이 우수합니다.

주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 사용됩니다.

클렌징 시 오일클렌저를 사용해야 잘 지워집니다.


하지만 에멀션 마스카라는 어쩔 수 없이 물에 취약하거나, 덧바를수록 뭉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워터프루프 기능을 위해 W/O 에멀션을 사용하면, 건조가 느리고 클렌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형 안정성과 사용감을 개선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고분자 유화형과 오일분산형입니다.


♣ 고분자 유화형

고분자를 사용하여 지속력과 안정성을 높인 액상 제형으로

필름 형성 고분자를 사용해 속눈썹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번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컬링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즉, 속눈썹에 필름막을 형성하여 마스카라가 번지거나 가루가 떨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속눈썹의 컬을 단단하게 고정하여 하루 종일 처지지 않게 해 줍니다.

일부 제품은 미온수만으로도 쉽게 지워지는 클렌징 편의성을 높인 특성이 있기도 합니다


♣ 오일분산형

물 성분 없이 오일과 왁스를 주성분으로 한 액상 제형으로

오일 베이스에 색소나 분체 등이 분산되어 있는 제형입니다. 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거나 미량만 함유됩니다.

주로 왁스, 오일, 용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 제형(고분자유화형과 오일분산형)은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마스카라 제형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2) 크림 타입 과거에 사용되던 고농도의 제형입니다.

예전부터 사용되던 제형으로, 보통 작은 단지나 튜브 용기에 담겨 있으며,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바릅니다.

농도가 높아 속눈썹에 뭉치기 쉽지만, 풍성하고 드라마틱한 볼륨을 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휴대 및 사용이 다소 불편해 현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3) 케이크 타입도 과거에 사용되던 고체 형태의 제형입니다.

액체 마스카라가 등장하기 전에 사용되던 형태입니다.

고체 형태로 납작한 용기에 담겨 있으며, 물이나 로션을 묻힌 브러시를 문질러서 사용합니다.

위생적이지 못하고 사용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속눈썹이 뭉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리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는 거의 생산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크림타입과 케이크타입의 마스카라가 이벤트처럼 출시됩니다.
사실 크림, 케이크타입의 마스카라는 못 만들어보았고 발라보지 못해서 정확한 사용감을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복고풍 메이크업을 재현하거나 특수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해 일부 전문 브랜드에서 여전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스카라는 Lancome DEFINICILS입니다. 지금은 그 이름도 희미해지고 좋은 제품이 너무 다양해지고 많지만.... 데피니씰마스카라의 사용감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한 번에 쫘~악 발리는 풍성해지는 느낌을 들게 해 줍니다.


마스카라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브랜드 ~ 메이블린, 헬레나루빈스타인은 기억해야 합니다

이 2 브랜드는 지금 사용하는 마스카라의 상업적, 대중화의 시작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참고로 현재 메이블린, 헬레나루빈스타인은 로레알그룹(랑콤 ⊂ 로레알)에 속해 있습니다)

keyword
이전 01화마스카라를 발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