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랜덤초이 Oct 17. 2024

묻고 싶은 이야기 (1)

정말 답답해서 묻고 싶다.

그분의 생각은 뭔가 도대체

누구는 이렇다고 얘기하고 다른 누군가는 저렇다고 말하니

그분의 생각을 짐작하기 어렵다.


참 한심해서 물어본다. 

그분의 생각이 뭔지 간에

당신들 스스로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인지

그분의 생각이라고 옮기는데 급급하구나.


그분께 말하는 건 나의 일이라

내입으로 얘기해야 한다면서도

내 생각은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으니


당신이 짐작하는

그분이 듣고 싶어 하는 말들을

내입으로 얘기해라 하는 말인가? 


그러면 당신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그분의 이름을 팔아 스스로를 높이고

그분의 마음을 사려 나서지 않고

그분의 책임은 남에게 나눠주며 


그러는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




작가의 이전글 소년의 징검다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