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네이버에 등록만 하면 저절로 생성되는 블로그인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나도 예전에 네이버에 등록해두고 내 블로그가 생성이 되었는지? 그것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몰라서 거의 방치 상태로 둔 블로그가 있었다. 물론 지금의 블로그와는 다른 블로그지만.
너무나도 쉽게 생성되는 블로그이지만, 그 블로그 하나로 각자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블로그로 자신의 일상을 담고,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이웃들에게만 공유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블로그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은 무한정이다. 나를 드러내고 내 사업을 드러내는 일, 그 것만으로도 내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나 작가맞아?
예전에 제가 프리랜서일을 하면서도 왜 그 일이 내 일같지 않았을까 최근에 알았다. 나더러 작가라고 사람들은 불러주었지만 난 왜 그 말이 그렇게 거북스러웠을까? 그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한 번도 내가 작가라고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쓴 글은 거의 대학이나 기업체의 홍보실 이름으로 올라간 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 이름 석 자가 올라가지 않은 글. 그야말로 나는 남의 글을 써준 것이다. 그래서 늘 위축이 있었던 듯 하다. 물론 잡지 기획은 별개의 문제였지만. 내 정체성에서 나 스스로 의문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나는 그것을 벗어날 수 있었다. 주체적으로 글을 쓰고, 내가 하고 싶은 글을 쓰면서 내 플랫폼, 내 채널을 키워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공간만은 내가 대표인 셈이다. ㅎㅎ 그런 점에서 네이버에 감사한 마음 그득. 물론 그것이 저절로 되지는 않았다. 나 또한 블로그 하나에 나의 이야기를 담았고, 나의 경험을 담았고, 나의 지식을 담으면서 나를 드러내기 시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블로그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시작하다보니 나는 어느새 온라인 상에서 '미누아' '사업주블로그마케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블로그 하나로 브랜딩이 가능
블로그 초기에 나는 늘 불안했습니다. 신생블로그가 가지는 한계를 빨리 알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조회수 방문자수에만 목숨걸고 하고 싶지는 않았고 블로그 하나로 무엇인가 내 일을 만들 수 있을 듯 한데 그 누구도 그 설명을 해주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생각한 방향대로 가기로 했다. 어디선가 본 블로그로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한 줄 카피에 이끌려 나나름의 방향성으로 포스팅을 하기로 한다. 그 당시 방향성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었지만 내가 쓰는 이 방향이 맞는 것인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 어딘가 물어볼 곳 없는 막막함이 참 힘들었던 것 같았다. 그래도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나에게 지금은 쓰담쓰담하고 싶다.
이제는 그런 나의 노하우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지치고 힘드는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 맞는 것일까?
나 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
내가 블로그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아마 날씨가 쌀쌀해서인가보다. 내 이야기가 마구 하고 싶고, 내가 이렇게 블로그로 일군 것들을 주절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움추려드는 겨울 초입이라 그런 건가?
여튼 나는 모두 함께 블로그로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내가 열심히 달려 이만큼 <미누아의 작은가게블로그마케팅>을 키워왔듯이 블로그가 꿈을 이뤄주는 장소가될 수있기를 응원하고 싶다.(브런치에 왜 블로그애찬을 하는 것인지?ㅎㅎ 하지만 블로그애찬론자가 맞으니까. 조만간 브런치애찬론자도 되고 싶다. 브런치로 또 한 번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다. )
그래, 그 꿈을 향해 12월마지막까지 달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