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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구테구 Dec 11. 2021

반성과 정리

테구테구 작업기 #5

다음을 향해 고고 2021.11.28 / insta @ nonbiri_enikki

 와, 진짜 밀린 숙제 같은 브런치다. '여기까지 신경 쓸 수 있는 정신이 없는 걸 어떡해'라는 생각을 해도 이건 당연히 핑계다. '이렇게 새 글 업데이트가 느려지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에, 그리고 생각해 놓은 것을 시간의 흐름에 맡겨 점차 잊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마치 일기장처럼 다시 떠오를 수 있도록 비어있는 동안 생각해놨던 것을 일단 키워드로 적어놓는다


 긴 호흡의 작업 세이를 지향했지만 갑자기 지금은 정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전 글에서 '천천히 현재의 시간의 흐름에 맡긴다'라고 했는데, 진짜 천천히 맡기다가는 언제 현재로 돌아올지 모르는 순간이 되었다 판단되어, 재빨리 시계추를 윙윙 현재로 돌려놓는다. 이렇게 적어놓는 것이 또한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되새김질이 잘 되어 도움도 잘 이루어질 것 같다.



1. 10월 경기국제웹툰페어 참가에서

- 작업에 있어 스토리텔링,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다시 한번 심도 있게 고민해봤다

- 참여를 유도하게 하는 부스 (전시형?부스. 방문하는 사람의 체류시간이 더욱 길어지도록)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다.

2. 콘진원 VR웹툰 과정에서

- 팀 작업에서는 역시나 소통과 피드백과, 함께 하는 의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 웹툰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그리고 유사한 영역의 분야라 하더라고 각자에 대해 세분화가 각각 심화가 되어있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뭔가, 나중에 어드벤처 스토리를 만들어 장편으로 끌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3. 11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에서

- 기업부스(기업형 캐릭터)와 개인 작가 사이에, 개인작가로서 힘겨운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 및 그에 대한 고찰을 했다

4. NFT작업 과정에서

- 애니메이션 더 공부하자고 뼛속 깊게 느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에 있어, 현재의 나는 스스로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5. 12월 코엑스 관람에서

- 친한 작가님들과의 대화에서, 마음속에만 불타고 있던 공예가 다시 불타올랐다. 천천히 첫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일단 바로 재료와 도구를 주문해보았다.

6. 기타

- 그림공부 그림공부 그림공부... 일단 건축구조, 특히 동양건축 구조에 대한 관심과 설치류의 구조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져서 공부하려고 하고 있다. 그 외 표현에 관한 여러 공부를 더 하고 싶다

- 위에 있듯이 애니메이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VR애니메이션을 작업하는 과정에서도, 애니메이션 지식에 따라 작업의 효율성이 얼마나 다른지 직접 프로그램을 다뤄보고 느꼈다

- 3d 공부. 구입해놓은 블랜더 강의를 어서 빨리 수강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 이모티콘을 얼른 다시 신경 써야 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자꾸 후순위로 밀려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일 따름이다. 카카오는 다시 도전하고 일본 라인은 새로운걸 얼른 다시 만들자고 생각하고, 현재 작업이 끝나고 바로 구상을 해 보려고 한다.

- 그램책은 5월을 목표로 진행을 해보고, 현재 작업해왔던 것들의 연장과 확장을 시키자고 생각하고 있다

- 글로도 풀고 정리하는 습관을 길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공간인 브런치가 울고 있다. 그림과 다르게 글은 또 느낌이 다르고,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 VR드로잉은 오큘 퀘스트 3 나오는 시점에 다시 진행하며 감을 익히고 숙련을 시키자고 생각하고 있다. 오큘 퀘스트 3을 기다리는 동안, 할 것들은 많으니 다른 것에 더 집중을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하나하나 잠자리 채로 낚아 잡아서 재빨리 정리한다. 분명 빠진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들은 여기에서 보충하면 된다. 이렇게 적어보니 해야 할 게 정말 더 많은 것 같다. 시간 관리를 잘하자고 느끼며, 스스로를 반성한다. 오늘의 정리 내년의 계획에 있어서, 스스로의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으며, 현재의 생각을 소중히 하고 다음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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